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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평균 출품가 1억대…고가 비중 상승<10월> 10억 '닭과 가족', 은지화 '아이들' 등 이중섭 작품 경매결과 관심

서은내 기자공개 2024-10-21 11:17:43

[편집자주]

미술품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런 생태계에 변화를 일으키는 플레이어가 경매기업이다. 이들은 1차 시장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검증돼 유통성을 확보한 미술품을 2차 시장에 내놓는다. 자산으로서 미술품이 주목받고 있는 지금, 가치 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투자 루트가 경매라는 말이다. 매달 경매가 이뤄질 정도로 규모가 커진 미술시장에서 어떤 작품에 주목해야 할까.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며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미술품 경매 시장의 하이라이트를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케이옥션의 10월 경매 출품 랏들에서는 고가작들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경매에는 약 103억원어치, 총 136점이 출품됐으며(경매 전 기준) 출품작 한 점당 평균 가격대가 75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에는 약 83억원어치의 작품 총 83점이 출품된다. 한 점당 평균 1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 4월 시인 구상의 가족 14억 낙찰, 10억대 작품 재등장

18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오는 10월 23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개최되는 경매의 최고가 작품은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이중섭의 <닭과 가족>이다. 별도문의로 경매 도록에 표시되기는 했으나 경매 시작가는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중섭의 또다른 작품 <아이들>은 낮은추정가 4500만원에 나왔다.

이중섭의 작품이 두 점 이상 나오면서 경매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또다른 이중섭의 작품이 경쟁 옥션사인 서울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케이옥션 경매 하루 전날 열리는 서울옥션 경매에는 7년 전 케이옥션에서 낙찰 이력이 있는 이중섭의 편지화가 출품 소식을 알렸다. 당시 1억5000만원에 낙찰된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지난 4월에도 이중섭의 <시인 구상의 가족> 작품이 시작가인 14억원에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10억원 <닭과 가족>이 어떤 낙찰 결과를 남길지 기대감을 키운다.
이중섭 Lee JoongSeop 1916 - 1956
닭과 가족
oil on paper
36×26cm | 1954-1955
별도 문의

◇ 표지작 게오르그바젤리츠 작품이 차지

10월 케이옥션 경매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한다는 점이 또다른 특징이다. 83점 중 낮은추정가 또는 시작가격이 1억원 이상인 작품이 13점이다. 1억원 미만이거나 1억원에 근접한 작품들도 다수를 이룬다. 전체 출품작의 수가 평월 대비 낮은 편임에도 출품가 총액은 평월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매 랏이 구성됐다.

도록 표지에 오른 작품은 해외 작가 작품인 게오르그바젤리츠의 <Dreistreifenmaler (Remix)>다. 낮은추정가 기준 7억원인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 작품은 시작가 10억원인 이중섭의 <닭과 가족>이다. 그 다음 순으로 가격이 높은 작품은 김환기의 <항아리>이며 9억5000만~15억원으로 추정가가 제시됐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Georg Baselitz b.1938 German
Dreistreifenmaler (Remix)/ Three-Stripe Painter (Remix)
oil on canvas
300×246cm | 2007
7~15억 원
바젤리츠의 작품 <Dreistreifenmaler (Remix)>(7~15억원)는 작가의 전형적인 역구상법을 따른 작품은 아니다. 다만 핵심적인 주제인 인물을 해체해서 재구성하는 왜곡, 분할 기법과 함께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바젤리츠는 전후 독일의 역사적 상처와 불안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고통, 사회적 트라우마를 주제로 삼았다.
김환기 Kim WhanKi 1913 – 1974 항아리 oil on canvas 50×60.6cm (12) | 1958 9억5000만~15억 원
김환기 화백은 백자 애호가로 알려져있다. 작품에도 백자에 대한 사랑이 담겼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항아리>는 1958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이 시기 김환기는 전통적인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작가의 서정이 가득 어린 이 작품은 전형적인 1950년대 파리시절 작품으로 그 소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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