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ice Index]서울옥션, 135억짜리 호박 이어 29억 호박도 낙찰9월 경매 낙찰률 67.6%, 낙찰총액 62.8억…프리즈 기간 고가작 소싱·판매 잇단 성과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12 07:28:4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옥션이 9월 경매에서 또한번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거래를 성사시키며 괜찮은 경매 낙찰 성과를 거뒀다. 호박의 낙찰가액은 29억원이다. 9월 초 프리즈 기간에 프라이빗 세일 방식으로 약 135억원에 달하는 <호박>을 위탁판매한데 이어 또한번 히트를 쳤다. 프라이빗 세일로 판매된 작품이 금빛 호박이라면 이번에는 노란 호박이다.10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9월 현장 경매에는 최종 71점이 출품됐으며 낙찰률 67.6%, 낙찰총액 62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경매가 마무리됐다. 당초 78점이 출품됐으나 7점이 출품 취소됐으며 나머지 71점 중 23점은 유찰됐다.

◇ 높은 가격대 쿠사마 야요이 <호박> 잇달아 판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끈 랏(Lot)은 쿠사마 야요이의 10호 크기 노란 호박이다. 시작가 27억원으로 나온 호박에 28억원의 서면 응찰이 들어왔으며 한차례 더 경합이 일어나 최종 서면 응찰자에게 29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률도 평월 대비 높았던 데에다 고가의 야요이 호박이 거래되면서 낙찰총액 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한달 경매를 쉬었던 서울옥션이지만 프리즈 기간 프라이빗 세일을 비롯해 고가 작품들을 소싱, 판매하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박 경매가 더 의미있는 것은 지난주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135억원 가치의 또다른 호박 작품이 판매된 후이기 때문이다. 해당 판매 역시 위탁거래였으며 서울옥션은 위탁자와 구매자 간 중개 수수료를 수익으로 인식하게된다.

다만 경매 거래와 달리 프라이빗세일의 경우 수수료 체계가 경매와 다르며 위탁, 구매자와의 협의에 따라 최종 수수료가 결정되는 식이다. 경매 수수료로는 위탁자에게는 거래가격의 11%, 구매자에게는 거래가격의 19.8%를 부가세를 포함해 받게된다.
이번 프리즈 기간 주요 화랑 또는 미술품 거래업체들의 판매 성과 중 판매가격이 공개된 거래들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135억원 호박이 최고가 거래로 알려졌다. 해당기간 서울옥션은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들로 구성한 특별전시를 진행했으며 전시에 100억원 이상, 200억원에 달하는 작품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했다.

◇ 프리즈 직후 현장 열기 뜨거워, 낙찰률 낙찰총액 평월 대비 높은 수준
이날은 프리즈 기간 직후인만큼 경매 현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비교적 많았다. 가득 찬 장내 분위기에서 시작된 경매는 주요작들이 출품 취소돼 아쉬움은 남겼으나 윤형근의 대작, 김환기의 작품이 각각 5억원, 3억4000만원에 낙찰되며 낙찰총액을 높이는데에 역할을 했다.
전광영, 이배, 김선우의 작품은 여전히 확고한 수요를 나타냈다. 전광영의 7번 랏 작품은 바쁘게 경합이 이어졌고 낮은 추정가 3500만원에서 시작해 7200만원에 낙찰됐다. 낮은 추정가의 두 배 수준이다. 김선우 작품도 역시 경합이 뜨거웠다. 김선우 분홍빛 작품은 경매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낮은추정가는 2000만원이었으며 4200만원에 낙찰됐다.
13번 랏으로 출품된 유이치 히라코의 작품도 치열한 응찰을 보였다. 800만원에 나온 작품이 1550만원까지 올라 낙찰됐다. 루이비통과 박서보 콜라보 백에도 현장과 전화 경합이 벌어져 1200만원에 나온 작품이 2400만원에 낙찰됐다.
최종 출품이 취소된 랏은 이진우의 <Untitled No.6>, <하종현의 접합 90-002>, 유영국의 <Work>, 요시토모나라의 <Winter Long>, 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 토모카츠 마츠야마 <무제>, 우고 론디노네의 <Dritteraugustzweitausendundvierzehn>다.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 <Dinner for 24 Animals (Lion)>은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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