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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화승그룹 상장 계열사, '올 B+' 성적표 눈길자동차 부품사 화승알앤에이·코퍼레이션, 환경 등급 상승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04 08:03:5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그룹 상장계열사들이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에서 B+의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 평가 대상인 4개 상장사 중 두 곳이 전년 대비 등급 상승을 이룬 점도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화승엔터프라이즈와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코퍼레이션, 화승알앤에이까지 계열사가 나란히 ESG통합등급에서 B+를 얻었다. 화승알앤에이는 지난해 통합등급 B였으나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환경(E)과 지배구조(G) 점수가 B에서 B+로 상승한 덕이다.

2024년 한국ESG기준원(KCGS) ESG 등급 평가 및 공표 자료

화승코퍼레이션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통합 등급 B에서 B+로 상향조정됐다. C였던 환경등급이 B+로 두 단계 오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사회(S) 등급도 지난해 B에서 B+로 조정됐다. 지배구조는 B+를 그대로 유지했다.

화승알앤에이와 화승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와 해외 완성차 기업 등을 거래처로 둔 만큼, 이들의 ESG 눈높이에 맞춰 환경 경영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고객사에서 아직 부품사들에 구체적인 친환경 전환 관련 요구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ESG경영 전환이 글로벌 기조인 만큼 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운동화 ODM(제조사개발생산)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정밀화학 기업 화승인더스트리는 작년과 같은 성적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A가 나온 건 사회부문이다. 두 회사 모두 사회 부문에서 A를 받았다. 환경과 지배구조 등급은 둘 다 B+로 전년과 성적이 같았다.

평가 대상 상장사 중 E, S, G 전 분야에서 B 이하의 등급은 없었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점수를 끌어올리면서 고르게 양호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한국ESG기준원 ESG통합등급을 받은 794개사 중 B+등급 이상을 받은 곳은 344개사였다. 비중으로는 43%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ESG 등급은 S부터 D까지 7등급으로 분류되며 B+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다소 있다'는 의미다. B는 '보통'으로 분류되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화승그룹 관계자는 "화승알앤에이와 코퍼레이션의 환경 등급은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환경 경영) 부분을 챙기면서 오르지 않았나 싶다"면서 "내년에도 (ESG 관련해선) 더욱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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