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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W 2024]바이낸스, 가상자산 저변 넓히는 투자 이어간다부사장급 제품담당 임원 영입…자산운용사와 접점도 확대

두바이(UAE)=노윤주 기자공개 2024-10-31 07:35:3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금지, 선물·마진거래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럼에도 개인 투자 열기는 매우 뜨겁다. 작년말 기준 645만명이 고객확인인증(KYC)를 마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었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 이용자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커진다.

하지만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보면 아직 가상자산 투자 인구는 많지 않다. 전 세계 인구 6%가량만이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바이낸스는 접근 허들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베테랑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고 기관투자자를 위한 솔루션도 새롭게 출시했다.

◇경쟁사 출신 개발자 부사장으로 영입…제품 편의성 확대 목표

30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BW) 2024' 행사에서 제프 리(Jeff Li) 제품 부문 부사장 임명 소식을 밝혔다. 리는 전통 IT 기업과 블록체인 기업의 개발 직무를 모두 경험해 본 인물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코넬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MBA)를 취득했다. 졸업 후 16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력을 쌓았다. 트위치,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 플랫폼을 거쳐 가장 최근에는 경쟁사인 오케이엑스(OKX)에서 중앙화거래소 제품 담당 부사장직을 역임했었다.

리는 바이낸스 글로벌 제품 개발과 디자인을 총괄할 예정이다. 매매부터 결제까지 바이낸스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전략, 로드맵 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가상자산 대중화를 위해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출사표다.

그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게 지금까지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아직 전세계 인구 중 10%만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등 채택률이 낮은데 이를 해결하고 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금융과 지속 소통…수요 맞춘 WM 솔루션 공개

같은 날 바이낸스는 가상자산거래소 중 최초로 자산운용사 전용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솔루션 '바이낸스 웰스'도 공개했다. 그간 바이낸스는 직접 기관영업팀을 운영하면서 VIP와 기관의 가상자산 매매를 도와왔다.

앞으로는 저변 확대를 위해 솔루션을 운용사에게 판매하고 바이낸스의 직·간접 고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낸스 웰스 개발을 담당한 기관팀은 전통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솔루션과 최대한 유사한 형태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투자 가능한 가상자산 종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메이저 코인 뿐 아니라 바이낸스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바이낸스에서는 현재 약 350개 가상자산이 거래되고 있다.

캐서린 천(Catherine Chen) 바이낸스 VIP·기관 사업 책임자(사진)는 "가상자산 접근성을 끌어올려 달라는 자산운용사의 요구가 많았다"며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기관 자본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이낸스 웰스 솔루션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상자산과 전통금융을 잇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VIP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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