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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비대면 고객 자산 1조 돌파…리테일 박차 작년말 4300억에서 급증, 10개월 사이 두 배 넘게 늘어

백승룡 기자공개 2024-10-31 13:38:2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영업기반 확대에 힘을 실으면서 비대면 고객 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성과다.

3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플랫폼본부 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디지털플랫폼본부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메리츠증권의 디지털플랫폼본부 자산은 2022년 말 ‘Super365’ 출시 전 11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비대면 고객 자산이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계좌로,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가 특징이다. 국내주식은 0.009%, 해외주식은 0.07%의 수수료가 책정돼 있다. 장내 채권 수수료도 잔존기간과 무관하게 0.015% 수준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채권 잔존기간에 따라 최대 0.3%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Super365의 가장 큰 장점은 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다. 원화 예수금엔 연 3.15%, 달러 예수금엔 연 4.0%의 일 복리 RP 수익률을 제공한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Super365를 필두로 디지털 채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단기사채와 장내외 채권을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 거래화면을 개편했고, 8월에는 시세·매매·환전 등 해외주식 거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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