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펀드 조성' 전북, 로컬 투자 컨소시엄 꾸렸다 '전북 벤처투자자의 밤'…25곳 GP 협력, 초기투자·밸류업·기업유치 협력
전주(전북)=이영아 기자 공개 2024-11-05 08:26:3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로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위탁운용사(GP)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초기 창업생태계 구축, 도내 기업 밸류업, 도외 유망기업 유치 세 가지 분야로 나눠 해당 분야 강점을 지닌 GP와 협력을 다각화한다.4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더메이호텔에서 '전북 벤처투자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SBI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안다아시아벤처스, 에코프로파트너스, 크립톤, 소풍벤처스를 비롯한 25곳 GP가 자리를 빛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곳 GP와 협력해 분야별 컨소시엄을 꾸려 로컬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초기 창업생태계 구축(8곳) △도내 기업 밸류업(17곳) △도외 유망기업 유치(11곳) 등 운용사별 강점을 살린 연합전선을 꾸렸다.
초기 창업생태계 구축 컨소시엄 대표 투자사는 크립톤과 소풍벤처스가 맡는다. 유망 산업군 탐색 및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이 외 JB기술지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로우파트너스, 비엠벤처스, 라이징에스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가 참여한다.
도내 기업 밸류업 분야 컨소시엄 대표 투자사는 안다아시아벤처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맡는다. 팁스 및 스케일업 팁스 제도를 비롯해 관계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활용한 밸류업을 지원한다.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 모기업이 존재하는 운용사가 주로 포진했다.
구체적으로 크립톤, 스케일업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인라이트벤처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키로스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도외 유명기업 유치 분야는 SBI인베스트먼트와 SJ투자파트너스가 대표 투자사로 나선다. 도외 유망기업을 미리 탐색한 뒤 투자 동반 지원에 나서며 로컬 생태계를 넓히는 역할을 담당한다. 크립톤, 스케일업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에코프로파트너스, 비엠벤처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소풍벤처스가 컨소시엄에 함께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6년까지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11월 민선8기 전북특별자치도는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선언하면서 벤처펀드 출자를 위해 펀드 전문관을 지정했다. 이를 위해 100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가 함께 출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840억원,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이 나머지 예산을 책임졌다. 전주시, 익산시, 정읍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하림, 성일하이텍, 전북은행, 농협, 비나텍 등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2년간 결성한 누적 자펀드 규모는 7000억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만 4183억원이 결성돼 펀드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결성 자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촘촘한 포트폴리오 지원 정책이 필요해졌고, 컨소시엄 조성에 나선 것이다.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1조 벤처펀드 조성 목표를 수립한 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매년 수천억원 자펀드를 결성하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여럿 발굴하고 있는데, 이젠 포트폴리오 기업 후속 지원에 보다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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