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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은 지금]웰컴크레디라인 중간지주사 역할 커졌다④웰컴저축은행·자산운용 지분 100% 보유…재무적 지원 부담 증대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12 12:56:21

[편집자주]

웰컴금융그룹이 웰컴캐피탈 매각을 끝으로 사업 재편을 마무리지었다. 웰컴금융은 지난 5년간 대부업을 대신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물색해왔다. 렌탈이나 골프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진 못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부동산PF 리스크가 터지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본업인 금융업에 집중하겠단 청사진을 제시한 웰컴금융의 전략과 비전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11:1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크레디라인은 대부업에서 철수하고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웰컴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을 거느리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웰컴저축은행과 웰컴자산운용을 두고 있다.

최근 웰컴크레디라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모습이다.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그룹의 의존도가 높아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국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세영 부회장 주축,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웰컴크레디라인은 2002년에 설립된 웰컴금융그룹의 모태격인 회사다. 자본금 8억원으로 출발해 현재 총자산이 7000억원에 이르는 금융사로 성장했다. 지난 20년간 웰컴크레디라인의 성장 동력이 됐던 것은 대부업이다. 소액 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에 나서며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대부업체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발판이 됐고 대부업에서 철수하는 배경이 됐다. 웰컴크레디라인은 2014년 예신·해솔·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웰컴저축은행이 출범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을 내걸었다. 이후 웰컴크레디라인은 2021년 대부업을 정리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웰컴크레디라인은 장세영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장 부회장은 2014년부터 대표직을 10년간 수행하고 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그룹의 성장을 이끈 공신으로도 평가받는다. 장 부회장은 손종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2021년 신설된 부회장 자리에 올라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 신시장 진출 진두지휘

웰컴크레디라인은 지주회사로서 그룹 전략 수립과 계열사 재무적 지원을 담당한다. 자회사로는 웰컴저축은행과 웰컴자산운용,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Welcome Capital Worldwide)를 두고 있다. 웰컴저축은행과 웰컴자산운용은 완전 자회사이며 해외 중간지주사인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에 대한 지분율은 51%다. 웰컴자산운용은 웰컴캐피탈의 자회사였으나 캐피탈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난 7월 웰컴크레디라인이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직·간접 형태로 자금을 공급해 핵심 계열사들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확충했다. 그외 계열사가 발행한 채권을 직접 인수하거나 계열사 채권 투자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산 구성도 지주회사 형태로 변화했다. 웰컴크레디라인이 보유한 대출채권 규모는 3000억원대로 전액 투자 회사채로 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지원을 위한 차입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별도 부채자산은 3275억원이며 부채비율은 80% 수준을 보였다. 웰컴크레디라인은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지원을 줄이고 직접대출 형태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시장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올해 웰컴자산운용을 통해 리츠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부실채권(NPL)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자회사인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가 주축이 되어 베트남을 기점으로 동남아 NPL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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