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캐피탈, ST인터내셔널에 최종 매각…신임 대표 권성민 선임 ST인터 출신 사내이사 2명 신규 선임…부실 자산 사전 정리
김경찬 기자공개 2024-11-07 12:57:2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캐피탈이 ST인터내셔널에 최종 매각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에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신임 대표에는 ST인터내셔널 출신의 권성민 대표를 선임하며 경영진 구성도 마쳤다. 웰컴캐피탈의 공식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주요 경영진 ST인터내셔널 출신으로 구성
웰컴캐피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권성민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권 대표는 영덕풍력주식회사 대표를 거쳐 ST인터내셔널에서 혁신자문위원을 맡았다. 최근에는 혜인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웰컴캐피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지난달 28일자로 사외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웰컴캐피탈은 2명의 사내이사도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 박은철 이사와 최중훈 이사를 선임했다. 대표이사가 경영을 총괄하며 사내이사는 회사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과 대표이사 감독 역할 등을 맡게 된다. 권성민 대표와 사내이사 임기는 모두 3년 내의 최종의 결산기에 관한 정기주주총회 종결 시까지다.
기존 웰컴캐피탈을 이끌던 오승환 대표와 김상현 사내이사, 이상진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은 지난달 3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승환 대표의 경우 이달 웰컴벤처스 대표로 선임됐다. 오 대표는 전문 역량을 살려 투자금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 부동산PF 자산 웰컴저축에 이전 완료
웰컴금융그룹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웰컴캐피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Sh수협은행과 매각 논의를 진행했으나 매각 가격 차이를 비롯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딜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웰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웰컴자산운용의 지분을 웰컴크레디라인에 전량 매각하면서 몸집을 줄였다.
웰컴금융은 매각에 앞서 웰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올해 초 리테일금융 대출채권과 기업금융 대출채권, 투자금융자산 매각을 추진했다. 부동산PF 자산은 웰컴저축은행이 인수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지난달에는 토스뱅크 지분 약 400억원을 웰컴크레디라인으로 이전해 ST인터내셔널의 인수 부담을 최소화했다.
웰컴캐피탈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 그룹의 영업적, 재무적 지원을 통해 부동산PF, 부동산 담보대출을 확대하며 영업자산을 키워왔다. 그러나 부동산PF 리스크에 따른 부실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웰컴캐피탈은 지난해 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억원대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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