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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970년생 부사장 탄생 'AX강화 주목' 이재원 그룹장 승진, 모바일 분야 성과 인정…AI사업 힘 싣기 인사 단행

이민우 기자공개 2024-11-22 07:28:2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홍범식 신임 대표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주요 임원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기존 텔코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1970년대생 첫 내부승진 부사장이 탄생했다.

AX컴퍼니 전환을 주도할 신규 임원 선임도 눈에 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 산하 데이터사이언스그룹에서 신임 상무 승진자가 나왔다. 데이터사이언스그룹은 AX기술그룹에 속해있는 곳이다.

◇이재원 부사장 승진, LG유플러스 2위 등극·IoT 성과 인정

LG유플러스는 2025년도 주요 임원인사를 21일 단행했다.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 이철훈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상무 7인의 신규 선임도 이뤄졌다.

우선 주목할 인물은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원 그룹장이다. 이 그룹장은 1970년대생이다. 이전까지 부사장단은 모두 60년대 생이었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1969년생), 권준혁 NW부문장(1967년생)이다. 이 그룹장은 유일한 1970년대생 부사장으로 합류하게 됐다.

LG유플러스의 1970년대생 부사장은 2022년 LG전자에서 이동해온 이재웅 전 법무실장이 정도가 있었다. 다만 이 전 실장의 부사장 승진은 2019년 LG유플러스에서 LG지주로 이동하며 이뤄졌다. 이를 감안하면 이 그룹장은 LG유플러스 내부승진으로 부사장을 처음으로 단 1970년대생 임원이다.


이 그룹장의 부사장 승진 배경은 그간 모바일 사업분야에서 거둔 성과가 있다. 이 그룹장은 2023년 임원인사로 LG유플러스에 복귀한 뒤 IoT, 통신 사업을 이끌며 시장 점유율 증가세를 끌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KT를 밀어내고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 그룹장의 이력과 경험에 기반한 공격적인 IoT 전략이 통한 결과였다. 이 그룹장은 과거 LG유플러스에서 홈IoT상품담당을 맡았다. 올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812만개 IoT회선을 확보한 통신3사 중 1위 사업자다.

◇AX컴퍼니 전환 속도, 힘 실린 CTO·AX기술그룹

이외에 신규 상무로 선임된 인사는 △김탁형 모바일사업담당 △박성우 NW솔루션담당 △안병경 홈에이전트트라이브 리더 △이규화 사업협력담당 △이원희 인사담당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랩장 △주엄개 금융고객담당이다.

상무 승진자 7인 중 특히 눈여겨볼 인물은 조현철 데이터사이언스랩장이다. 조 신임 상무는 AI, 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2018년 LG유플러스에 입사했다. 이전까지는 텍사스 A&M 대학 GSP센터 연구원 등 경력을 쌓았다. 이전까지는 AI선행기술팀장으로 재직하며 사내기술 발전에 일조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현재 CTO 산하 AX기술그룹에 속해 있다. 이를 리드하는 조 신임 상무의 승진은 CTO 조직 특히 AX기술그룹의 영향력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 홍 신임 대표 체제에서도 LG유플러스가 AX컴퍼니화를 가속하는 만큼 힘을 실어준 셈이다. 현재 AX기술그룹을 총괄하는 인물은 2020년 영입된 전병기 전무다.

현재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X 관련 인력은 전체의 18% 수준이다. AI 사업 수익화와 내부 적용 같은 중요 현안을 고려하면 해당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X기술그룹 총괄인 전 전무와 임원으로 새롭게 올라온 조 신임 상무의 임무도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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