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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베팅' KKR, 10%대 수익률 거둔다 올 7월 2400억 투입 지분 24% 확보, 매각 성시시 초단기 수익 실현

임효정 기자공개 2024-12-12 08:16:3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프리드라이프에 투자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엑시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KKR은 우선주와 리캡 대주단 참여를 통해 약 2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드라이프 매각 성사시 KKR은 단기간 내 10%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딜이 성사될 경우 KKR은 10%대 수익률을 챙길 것으로 알려진다.

KKR이 프리드라이프에 투자한 건 올 7월께다. KKR는 VIG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프리드라이프에 2400억원을 투자했다. 1200억원 규모의 소수지분 매입과 함께 리캡에 대주단으로 참여해 1200억원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거래된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KKR은 VIG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지분 가운데 약 30%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프리드라이프 지분 기준으로 약 24%를 인수한 셈이다.

우선주 형태로 1200억원을 투자한 KKR은 향후 프리드라이프가 매각될 경우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형태로 양사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협의한 수익률은 10%대로 파악된다.

KKR을 파트너로 맞이하기 전 VIG파트너스가 소수지분을 매입할 복수 투자자를 찾을 당시엔 9%가량 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KKR이 단독으로 지분 매입을 진행하면서 수익률은 다소 높아졌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KKR의 투자는 당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이었다. 특히 우선주 투자에서 일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조건이 포함되면서 KKR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단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프리드라이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특정 원매자와 협상이 이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VIG파트너스는 소수지분 매각으로 선회해 투자자를 물색했고, 결과적으로 KKR과 인연이 닿았다.

VIG파트너스가 상조 산업에 투자한 건 2016년이다. 중견 상조업체인 좋은라이프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프리드라이프까지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대형화와 통합 작업 등 성공적인 PMI 덕에 프리드라이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6월말 기준 회원수 221만명, 선수금 2조4000억원, 총 자산 2조8000억원이라는 수치가 프리드라이프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통해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상조업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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