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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비대면 진료' 닥터나우,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2022년 합류, 지난 4월부터 각자대표 맡아…"서비스 고도화로 미래 선도 체력 다질 것"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23 07:57:1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나우가 각자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진웅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 대표는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최근 장지호, 정진웅 각자대표 체제에서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장지호 대표는 닥터나우 창업자로 한양대학교 의학과에 재학 중이다. 학업과 병영을 마무리 하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알려진다. 그는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조력할 방침이다.

정진웅 대표(사진)는 1994년생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의 40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끄는 등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했으며 이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사업개편,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임경호 닥터나우 부대표는 “정진웅 대표는 지난 2023년 엔데믹 이후 비대면진료의 시범사업 전환 과도기 속 조직재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했다”며 “각자대표 선임 이후, 약배송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방문수령 완료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기획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중심 의료 구축에 성과를 내며 내부경영진 및 이사회, 전체 주주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배송이 불가해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국에 방문할 시 해당 약이 약국에 없으면 다른 곳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닥터나우는 약국에 방문한 환자가 처방약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지난 3월 의약품 도매 자회사인 비진약품을 설립해 제휴 약국에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닥터나우는 단독대표 체제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진웅 대표는 “향후 10년 후 비대면 진료는 더욱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큰 만큼 IT기업이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외에도 약국 찾기, 병원 방문 예약, 실시간 의료 상담, 건강콘텐츠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SBVA,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사다.

회사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진료건수는 약 62만건이다. 코로나19 진료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치인 수준이며 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이 일었던 2022년 8월 수준에 육박한다. 현재 감기, 몸살,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 비중이 매우 높으며, 탈모 등 관리질환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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