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로완의 치매 솔루션 확장 전략 '병의원부터 로봇까지'한승현 대표 "올해 국내 병의원 400곳 공급 목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협업"
김진호 기자공개 2025-02-03 08:21:3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질환 관리용 디지털 솔루션 개발업체 로완. 주력 제품인 '슈퍼브레인'을 앞세운 사세 확장을 올해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지금보다 약 4배 많은 400곳의 병의원을 뚫는 것이 목표다.확장 기대의 근거도 있다. 우선 슈퍼브레인에 들어간 인공지능(AI) 기술력이 관련 국제저널에 치매 분야 솔루션 최초로 소개되는 성과를 냈다. 일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제품에 슈퍼브레인을 탑재하는 연구도 추진한다. 더벨은 한승현 로완 대표(사진)를 만나 성장 계획과 글로벌 진출 전망을 들었다.
◇병의원 400곳 공급 목표, 상반기 시스템 업데이트 예정
로완의 대표제품 슈퍼브레인은 크게 세 가지 버전이 있다. 병의원 납품용으로 개발한 '슈퍼브레인H'와 로컬디멘시아센터(LDC·치매안심센터)용으로 나온 '슈퍼브레인G', 다른 버전과 달리 AI가 훈련 난이도를 조절하는 '슈퍼브레인DEX' 등이다.
이 중 주력은 환자가 가진 위험인자나 질병이력 등을 확인하는 인터페이스까지 갖춘 슈퍼브레인H다. 1월 31일 기준 106곳의 병의원에 공급됐다. 상급종합병원 21곳, 종합병원 17곳, 병원 20곳, 의원 48곳 등이다.
현재 계약한 병원의 30%에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도입한 지 1년이 넘은 일부 치매전문의원에서는 월평균 40명의 환자가 슈퍼브레인H를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창출되는 매출은 대략 5억원 안팎이다.
한 대표는 "병의원당 최소 10여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까지 적용되고 있다"며 "올해 목표로 세우고 있는 400곳까지 슈퍼브레인의 납품 병원을 늘리면 처방수에 따라 2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완은 올 상반기 중 병원 및 환자 사용 이력을 추가한 슈퍼브레인H의 신규 버전에 대한 정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슈퍼브레인의 처방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솔루션으로 병원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퍼브레인 DEX 확증임상, 효능 AI 국제저널에 등재
로완은 슈퍼브레인H의 국내 시장 확장과 함께 슈퍼브레인DEX 버전으로 국내 12개 기관에서 확증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된 AI 기술이 국제오픈액세스 저널에 'IEEE Access'에 이달 6일 소개되기도 했다.
슈퍼브레인 DEX에는 이중 신경망을 활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가 탑재됐다.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학습프로세스를 위한 아이템을 다르게 제공한다. 이 같은 순환 매커니즘은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를 넘어 우울증과 이명,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등의 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완은 향후 AI 분야에서 환자평가와 치료예후 예측 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치매 관련 AI로는 처음으로 국제 저널에 실렸다"며 "슈퍼브레인DEX의 작동 과정을 뒷받침하는 AI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다음은 일본, 휴머노이드 탑재 연구 본격화
국내 시장 진출 성과와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한 로완은 디지털 환경이 한국만큼 잘 갖춰진 일본 시장 진출 계획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국내 LDC와 같은 일본 데이케어센터 진출을 위한 시범사업을 마쳤으며 현지 병의원 진출 및 로봇 기업과 협업 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작년 2~5월까지 14주간 일본 도쿄구 내 데이케어센터에서 평균연령 85세 총 21명을 대상으로 슈퍼브레인G 버전을 활용한 인지훈련을 실시해 주요 지표를 충족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 일본 내 병의원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 '센츄리 메디컬'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국내 확증임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현지 인허가 작업을 밟을 계획이다.
올해 일본 로봇 기업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과 협업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내달 해당 기업 관계자가 휴모노이드 로봇 '페퍼'와 함께 로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페퍼에 슈퍼브레인 최신 버전을 탑재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기반을 닦고 이르면 내년 상장 절차를 밟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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