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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AI 신사업 내세운 S2W, 한국의 팔란티어 포부안보·치안 특화 데이터 분석, 전 산업분야 확장

이종현 기자공개 2025-02-11 09:53:3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폴 협력사로 알려진 S2W가 상장 드라이브를 걸면서 인공지능(AI) 분야 확장을 예고했다. 미국 대표 AI SW기업인 팔란티어를 창업 초기부터 벤치마킹한 만큼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서상덕 S2W 대표는 4일 "설립 초창기부터 팔란티어를 벤치마킹했다"며 "보다 다양한 섹터별 AI 사업을 수행해 보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팔란티어의 경우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 오사마 빈라덴 추적에 일조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열세에 놓인 우크라이나가 정보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AI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했다.

S2W도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과의 협력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터폴은 해커그룹 '클롭', '레빌', '갠드크랩' 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S2W와 협조했다. 다크웹과 암호화폐를 교차분석해 어둠의 자금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S2W의 기술을 이용했다. 안보·치안을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는 기본 골자는 S2W와 팔란티어가 일치한다.

S2W의 본업은 다크웹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제공하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다. 최신 위협 동향과 흐름 등을 분석한 뒤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커의 동향부터 공격 기법, 위험도 측정 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S2W는 기존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응용해 고객 수요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만들어 주는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대표 AI SW 기업인 팔란티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S2W는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마쳤다. 1분기 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3분기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팔란티어가 산업영역을 가리지 않듯이 S2W도 AI를 활용해 외연을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경우 국방부터 금융, 제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S2W는 안보·치안 등 보안의 용도에 국한됐던 솔루션을 고객 요구에 맞춰 특화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일례다.

S2W는 현대제철 시스템 개발에 앞서 제철 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후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계했다. 사내 데이터를 이용해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는 환각 현상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S2W가 자사 AI 플랫폼으로 구축한 현대재철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

서 대표는 "CTI 비즈니스를 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회사 규모상 인력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AI를 활용했다. 다크웹에 특화된 AI를 개발하는 데 2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이를 바탕으로 제철 특화 AI를 만드는 데는 4개월 정도가 걸렸는데, 향후 철강 업계 AI를 추가 구축할 때는 기존에 개발한 AI를 활용할 수 있어 시간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비즈니스를 한다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본연의 경쟁력은 빅데이터 기술이다. LLM은 메타 등 기업들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파운데이션모델(FM)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해 사용한다. 우수한 성능의 LLM이 등장할수록 S2W의 AI 사업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서 대표는 "S2W의 목표는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라며 "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해외 진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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