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테마, 국내 톡신주 경쟁에 가세…차별화는 '고급화' 내달 판매 예정, 필러 시장 '에피티크'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이기욱 기자공개 2025-02-05 08:39: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용의료 전문기업 제테마가 국내 톡신주 경쟁에 본격 참전한다. 작년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수출명 보툴리즈)를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기존 필러 제품의 영업 전략과 동일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초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제테마는 국내 시장 안착과 함께 튀르키예,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1분기 국내병의원대상 론칭 행사, 프리미엄 가격 책정 예고
제테마는 작년 12월 5일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의 국내 품목허가를 최종적으로 득하고 현재 국가출하승인 작업까지 마쳤다. 내달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타마더톡신주는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하는 미용의료 제품이다. 세부적으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독소A형'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A형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수축을 막는 물질이다. 주름 개선제로 유명한 '보톡스'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애초 제테마더톡신주는 2020년 수출용에 한해서만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 이미 튀르키예와 태국, 브라질 시장 등에서는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시판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판매를 위해선 1분기 내 국내병원의원을 대상으로 론칭 행사를 계획 중이다. 기대 매출 규모 자체는 수출 시장 대비 작지만 미용의료 제품의 경우 'K-뷰티'의 본고장으로 국내 시장이 갖는 의미가 커 초기 시장 안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영업 전략은 '고급화'다. 이미 제테마는 국내외 필러 시장에서 '에피티크' 브랜드로 고가 필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보톡스의 경우 독성이 강한 전문의약품으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제품별로 성능 및 부작용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도 "필러는 의료기기로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부작용 등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테마의 필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필러'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광고심의를 받았을 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급화를 이미 이뤄냈다"며 "타 사 필러제품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도 판매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제테마더톡신주의 가격 역시 필러 제품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프리미엄 가격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외국인전용 출입 병원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용의료를 위해 국내 병원에 유입되는 외국인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중"이라며 "한국 제품 중에서도 신제품을 선호하는 고객 특성을 고려해 초기 영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튀르키예 시장 출시 예정, 태국·브라질로 지속 확장
국내 톡신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제테마 필러·톡신 제품의 매출은 440억원으로 이 중 75.39%가 수출에 해당한다.

미용의료 시장 특성상 톡신주의 매출 비중이 필러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이 일반적이나 제테마는 현재 필러가 보다 많은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그만큼 톡신주 출시를 통한 전체 매출 상승 여력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튀르키예와 태국, 브라질, 호주·뉴질랜드,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의 톡신주 수출이 단계적으로 계획돼 있다. 튀르키예 시장은 올해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태국과 브라질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호주·뉴질랜드로 시장을 넓히고 2029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필러 판매를 통해 7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국가들 외에도 허가국가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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