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파인메딕스 "올해 매출 40% 해외서 나온다"…반등할까내시경 시술도구 전문 생산기업…"보급형 제품 판매로 매출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19 08:17:29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ow It Is Now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파인메딕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1만원대를 밑돌고 있습니다. 최근엔 8000선까지 깨지며 7000원대 주가를 형성 중인데요. 회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파인메딕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만원보다 60%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는가 하면 장중 한때 170% 급등하는 등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인메딕스는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창업한 내시경 시술도구 전문 생산기업입니다.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경영을 이끌고 있어 국내 의료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줄곧 하락했는데요. 12월 30일 1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2일 1만3000원, 3일 1만2000원을 기록했고 같은 달 9일에는 1만1000원선까지 내려갔습니다. 1월 21일에는 9730원에 마감하며 1만원선도 무너졌어요. 이달 들어서는 8000원선이 깨지며 7000원대 흐름을 보이곤 했죠.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파인메딕스는 지난해 99억6036만원의 매출액 99억6036만원으로 1억695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4억257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인한 비경상적 비용의 증가와 인원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인메딕스는 올해 약 21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외 수주가 확대될뿐 아니라 국내에서 제품을 취급하는 병원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중 30%가 해외에서 나왔고 올해는 해외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독일에서 30억원, 일본에서 10억원, 미국에서 10억원, 이외 47개국에서 3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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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 Event
바이오 섹터 제품 생산업체는 판매 제품 확대, 해외 고객 확보 등의 소식이 들리면 주가가 오르곤 합니다. 글로벌 입지를 확보해 판매 국가를 늘리거나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량이 늘어나면 매출증대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죠.
실제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원텍은 지난달 3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주요 의료기기 6종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13.64%(640원) 오른 5330원을 기록했어요. 해당 인증을 통해 회사가 중동 지역에서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회사인 이엔셀은 지난해 12월 26일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노바티스, 얀센의 CAR-T 세포치료제의 국내 반공정을 맡고 있던 것에 이어 신규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Market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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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글로벌 내시경 처치구 시장이 2019년 10조6000억원에서 2028년 16조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파인메딕스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현장의 수요와 니즈를 반영한 혁신제품과 1~3세대 다양한 융합제품을 개발 중인데 특히 해외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내시경 장비 플랫폼 사업 진출에도 주목했어요. 박 연구원은 “회사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내시경 장비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한다”며 “AI 기반 혁신적 디지털 병리 플랫폼과 내시경 생검 기구 판매 파트너로 시너지를 창출하는가 하면 의료기기 업체와 시험 및 생물학적 시험, 전기 화학 시험 등 시험평가 사업을 확대하고 내시경 지혈 기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Keyman & Comments
파인메딕스는 주가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하고 있을까요. 김성철 파인메딕스 대표에게 향후 주가 기대요인을 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1976년생으로 동국대 의료기기산업학 석사를 졸업하고 GIC 골프&리조트 경영관리 총괄부장, 글로벌티엔에스 재무회계 경영관리총괄이사를 거쳤습니다. 이후 2009년부터 파인메딕스 경영관리부에 몸을 담은 인물입니다. 지난해부터 대표직에 올라 창업자인 전성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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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주가 관리를 위한 중장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회사 실적 부분에서 상승 요인으로는 국내에서 2월 말 내시경 장비 국내 인허가가 완료되면 3월 부터 장비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고 이에 따른 내시경 시술기구 분야도 동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는 그간 나이프, FNA(B), 파인톰 등 고급 제품 판매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보급형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스네어, 인젝터, 포셉 등 보급형 제품도 중국 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을 통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 고급 제품(나이프)과 신규제품(코아젯) 판매를 전략적으로 촉진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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