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HIC 합병' 엣지파운드리 "전장·민수 시장 정조준"적외선 센서 연구개발 막바지, 올해 하반기 매출 기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2-17 18:08: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엣지파운드리가 한화인텔리전스(HIC)를 합병하고 적외선 센서 시장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본격적으로 전장, 민수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최우선 목표를 설정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초도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엣지파운드리는 17일 한화인텔리전스 기업 합병 설명회를 여의도에서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각자대표(사진), 박찬영 엣지파운드리 각자대표, 이용욱 한화인텔리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엣지파운드리는 지난 2021년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화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한화시스템이 51%, 엣지파운드리가 49%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JV) 형태였다. 양사는 한화인텔리전스를 통해 주로 적외선 센서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엣지파운드리는 한화인텔리전스 합병을 결정했다. 총주주의 동의를 통해 진행하는 간이합병 형태다. 엣지파운드리가 존속회사로 남아있게 되고 한화인텔리전스는 합병 후 소멸한다. 한화시스템은 엣지파운드리의 합병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엣지파운드리와 한화인텔리전스의 합병은 한화그룹의 기조 변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방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한화인텔리전스의 적외선 센서 사업 역시 방산 분야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전장 사업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한화시스템 측에서 사업 집중을 위해 정리한 모양새다.
엣지파운드리 입장에서는 합병을 통해 사업 구조에서 제한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최대주주가 방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던 한화시스템이었다 보니 한화인텔리전스의 사업 확장에 일부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욱 한화인텔리전스 대표는 "전장 센서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엣지파운드리가 적외선 센서 사업을 주도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엣지파운드리 합병 이후에는 중소기업으로 국가개발사업 참여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전장, 민수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적외선 센서 적용 범위가 가장 넒은 전장 부문에서 자율주행차용 열화상 카메라, 차량 내부 어린이 감지 시스템 등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열화상 카메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있다.
민수 분야에서는 적외선 센서를 혼합현실 상호작용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여기에 제조시설, 에너지 및 전력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화재감지 시스템에 적용할 수도 있다.
국방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열화상 기반 감시용 카메라, 개인화기용 조준경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그룹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방산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화인텔리전스의 최우선 과제는 매출 확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없이 연구개발만 이어오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엣지파운드리가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했다. 지속적인 투자에도 적자가 이어지며 자금 유출만 이어졌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초도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적외선 센서 중 특정 품목에 대한 자체적인 퀄리티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고객사와의 납품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는 후문이다.
남용현 엣지파운드리 각자대표는 "합병을 통해 적외선 센서를 국방, 전장, 민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수출까지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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