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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SK그룹 '리밸런싱' 키맨 강동수 이노베이션 부사장 합류SK㈜ PM부문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배터리 사업부담 통제 등 과제로

정명섭 기자공개 2025-03-04 13:08:0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08시2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리밸런싱 업무 최전선에 있는 강동수 SK㈜ PM부문장(부사장)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사회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자원 배분 관리 등 매니지먼트 기능이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강 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기존에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이 맡았던 자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사내이사진은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CIC 사장, 강 부문장 3인 체제가 된다.


강 부문장이 맡고 있는 SK㈜ PM부문장은 그룹 주요 투자 건을 관리하는 자리로 요직으로 손꼽힌다. 장용호 사장, 이용욱 SK실트론 사장 등이 이 자리를 거쳤다. 전임 신창호 PM부문장은 작년 말 인사에서 SK온 운영총괄 임원으로 이동했다.

2023년 말 부임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각 계열사의 방만·중복 투자를 지적하면서 PM부문장의 역할이 커졌다. 2022년부터 주요 투자 건들이 손실을 입기 시작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PM부문장은 최 의장이 CEO 보고를 받는 자리에 배석하고 있다.

강 부문장의 합류로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합병한 SK E&S와의 시너지, 배터리 사업 투자 부담 통제 등이 핵심 과제다. 특히 SK E&S와 살림을 합친 목적이 배터리 지원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하려면 반드시 유기적인 협력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강 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임원이기도 하다. 그는 작년 말 SK㈜ PM부문장에 선임되기 전에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을 맡으며 리밸런싱 업무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 SK엔텀 합병 결정 등 굵직한 사업구조 조정 의사결정 참여했다.

강 부문장은 1969년생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SK이노베이션 비서실 팀장을 거쳐 2014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코퍼레이트 서비스 실장으로 발탁되며 임원이 됐다.

이후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 SK에너지의 신사업 조직이었던 솔루션&플랫폼 추진당장을 맡다가 2023년부터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을 이끌었다. 그해 말에는 포트폴리오부문과 재무부문이 통합돼 신설된 전략·재무부문장으로 낙점됐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주총에서 공성도 툴리스러셀코터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공 신임 이사는 법률과 행정, 에너지 사업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62년생으로 1988년 페퍼다인대학원 법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국제통화기금(IMF) 법무실,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1998년 기획예산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BP코리아 사장, 효성 풍력사업단 사장, GE에너지코리아 사장,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코리아 사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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