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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펀드 '데일리파트너스' 선정 "후기 라운드 투자" NH투자증권과 1000억 규모 3호 펀드 운용사 최종 선정…LP모집·회수전략 관건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04 16:42:1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일리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3호펀드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주로 후기 개발 단계의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를 통해 공모한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GP 심사에서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LSK인베스트먼트가 목표액을 모으지 못해 자격을 반납했던 펀드다. 복지부는 빠르게 새 GP를 찾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총 3곳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이 중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곳은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젤코바인베스트먼트-모하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2곳이다.

이후 면접평가를 거쳐 4일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이 선발됐다. 펀드 출자요청액은 150억원, 결성예정액은 1000억원이다.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데일리파트너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데다 NH투자증권도 바이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결과로 분석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23년 말 3호펀드 최초 공모 당시에도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당시에는 LSK인베스트먼트가 최종 GP로 선정됐다. 이후 3호펀드 GP 자리가 비면서 1년 만의 재도전 끝에 GP 자격을 얻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며 핵심운용역은 김혜진 데일리파트너스 상무가 담당한다. 김 상무는 주로 후기 단계 투자를 담당했던 심사역이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가 후기 투자인 만큼 김 상무에게 핵심운용역이 맡겨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바이오 분야에서도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시 출자에는 IBK벤처투자와 손을 잡았다. 해당 펀드를 통해서는 초기 기업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K-바이오백신 펀드는 추가 조달이 필요한 상장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3호 펀드는 규모 면에서도 데일리파트너스의 새로운 시도다. 개별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를 조성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규모 펀드를 여럿 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LP모집이 쉽지 않고 자금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해당 부분을 극복할 전략을 짜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는 "기술이전을 위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후기투자 바이오텍 위주로 의료기기뿐 아니라 신약 등 바이오 투자 전문성을 살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기한 내 원활한 LP 모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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