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에스티팜]지주사 출신 CFO 사내이사 선임, 과제는 '수익성 제고'김이환 경영기획실장 이사회 입성, 성무제 대표와 투톱 체제
한태희 기자공개 2025-03-04 08:37: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티팜이 작년 하반기 지주사에서 합류한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최근 신약 개발보다 올리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힘을 주는 가운데 재무 역량을 강화한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에스티팜은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보수한도 승인 외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한다. 이 가운데 김이환 에스티팜 CFO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주목된다.
현재 에스티팜의 사내이사는 성무제 대표가 유일하다. 이사회에 입성하는 김 상무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이유다. 김 상무는 작년 9월 에스티팜 경영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기존 CFO였던 이현민 전무가 지주사로 적을 옮기면서 맞교환 인사가 이뤄졌다.
김 상무는 공인회계사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 재직했다. 200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장을 맡다가 2014년 지주사로 이동해 성장전략팀장, 성장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에스티팜은 최근 단순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상업용 올리고 매출을 늘리며 전체적인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상업용 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수주는 임상단계 원료의약품 대비 지속 가능한 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에스티팜의 작년 4분기 올리고 매출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이 중 상업용 품목 매출은 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 올리고는 DNA·RNA 치료제의 주원료로 최근 희귀질환 외에도 만성질환까지 개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김 상무의 역할 역시 본업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작년 말 손자회사격인 신약 개발 기업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를 청산하면서 신약 개발보다 경영 효율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에스티팜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송창식 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송 이사는 성균관대 교수로 벤처 기업 나노라티스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동표 이사는 임기 만료로 이사회를 떠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사회 모니터]SK그룹 '리밸런싱' 키맨 강동수 이노베이션 부사장 합류
- [NPL 플레이어 경쟁지도]하나F&I, RWA 관리 기조… '올인' 후 숨고르기
- [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하나카드, 트래블에 AI 더하다…혁신 속 보안 강화 총력
- [캐피탈업계 신경쟁 체제]포트폴리오 변화로 양극화 심화…생존 전략 찾는 중소형사
- [농협금융은 지금]중앙회 지원금 확대…계속되는 자본 유출 논란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 활용법 변화 조짐
- [은행권 신지형도]건전성 일제히 뒷걸음질, 지방은행은 '심각'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내부통제위 설치 눈앞인데 '컴플라이언스 전문가' 전무
- KCU 대부, 신협 조합 1.2조 부실채권 정리 '목표'
- 김문석 대표, 연임 '유력'…SBI저축 장수 CEO 계보 잇나
한태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사회 모니터|에스티팜]지주사 출신 CFO 사내이사 선임, 과제는 '수익성 제고'
- '장녀 승계' 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는 '사위' 영향력
- [thebell interview]'치과 진단' 아이오바이오, 미국 현지 파트너가 본 경쟁력
- 부광약품, 전략가 대표에 R&D 전문성 얹다…지주사 의장 '영입'
- 유틸렉스, AI 신약개발 본격화…바이오·IT 시너지 창출
- 에스디바이오·바이오노트, 경영 전면에 2세 '조혜임 부사장'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루닛의 글로벌화, M&A로 확보한 해외 인재 활용법
- '신사업 확대' 일성아이에스, 엄대식 부회장 역할론 '주목'
- 그래디언트, 한독 계열사 '엔비포스텍' 최대주주 등극
- 엘피스셀테라퓨틱스, 50억 시리즈A 브릿지 펀딩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