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기술특례 올림플래닛, 공모구조 '신주 100%'8월 코스닥 입성 목표…직전 밸류 1000억대
안윤해 기자공개 2025-03-14 08:55:3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올림플래닛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올림플래닛은 이르면 오는 8월을 상장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올림플래닛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당시 몸값이 약 1000억원으로 거론됐다. 회사는 신주발행 100% 형태로 구조를 설계해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주주들 역시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림플래닛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상 상장 시점은 오는 8월이다. 회사와 주관사는 5월 중 상장예심을 승인받고 향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예심 기간이 45영업일로 지켜지고 있지만, 근래 기술특례에 대한 보수적인 심사가 이어지면서 계획대로 증시 입성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에 나섰으나 IPO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상장을 한차례 미뤘다. 이후 2023년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거쳐 상장을 준비했다.
올림플래닛은 지난 2017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를 받았다. 2021년에는 알서포트, 2022년에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통한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산업은행도 프리IPO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62억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신용보증기금, 알서포트, 대신증권, 제이케이엔, 금성백조주택, 한국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있다.
제이케이앤과 알서포트, 대신증권은 각각 보통주 23만2310주(2.92%)를 보유한 주주다. 이밖에 금성백조주택은 전환우선주(CPS) 46만4620주(100%)를 갖고있으며 신용보증기금, 스마트2020토니비대면투자조합, 한국산업은행 등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39.7%, 13.9%, 46.4%씩 보유 중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올림플래닛은 프롭테크(Proptech)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대표 서비스는 토탈 XR 솔루션인 '엘리펙스(ELYPECS)'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반 XR 콘텐츠 소프트웨어 엑스루(XROO)와 XR 팬덤 플랫폼 엑스로메다(XROMEDA)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과 엘리펙스를 결합한 'AI엘리펙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업 초기에는 건설·부동산 관련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건설·커머스·엔터 등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며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올림플래닛의 실적은 하향곡선이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109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기준은 매출은 114억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4억원과 1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지 못하는 만큼 기술특례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계획한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회사와 주관사는 재무적투자자(FI) 등 기존 주주들이 의무보유 기간 설정에 동참함에 따라 전량 신주 발행으로 공모구조를 결정했다. 이번 상장예정주식수는 1393만5772주, 공모예정주식수는 210만주다. 기 발행주식은 1154만1562만주로 공모 물량을 더하면 상장예정주식과 비슷한 규모다. 일부 차이가 나는 물량은 의무 인수 등으로 추정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 기업인만큼 구주 매출이 포함되는 구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시점은 이르면 8월이지만 최근 심사 과정과 IPO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9~10월로 상장이 밀릴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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