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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KCD컨소, 인뱅 유일 '복수 은행' 참여 '주목'우리은행 이어 농협은행도 합류 확정, '자금조달 가능성·사업계획 포용성' 고득점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11 08:10: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 주도로 인터넷은행 인가에 나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두 곳의 대형은행의 참여를 이끌어 내 주목받는다.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은행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0일 NH농협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확정한 우리은행이 이미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두 곳의 대형 은행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됐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참여한 후보들 중 복수의 은행이 참여하는 곳은 한국소호은행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외에 더존뱅크, 소소뱅크, 유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컨소시엄은 2곳이 더 있다. 현대해상이 주도하는 유뱅크 컨소시엄에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더존뱅크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이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2곳의 은행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앞서 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의 인가를 받은 3곳은 모두 컨소시엄 구성 단계에서 대형은행의 참여가 있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KB국민은행이 참여했으며 케이뱅크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도 하나은행이 들어갔다.

특히 이번 인터넷은행 심사에서 금융위원회는 자금조달 안정성 평가에서 대주주의 자금공급능력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 이목을 모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4인터넷전문은행 심사기준을 발표하며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배점을 100점에서 150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오는 25일부터 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대주주뿐 아니라 주요주주에 대한 추가 자본조달계획과 유동성 공급 주요 자금 조달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2곳의 대형은행 외에도 우리카드와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비금융사로 아이티센이 참여를 공식화 한 상태다.

전국에 지점망을 가진 농협은행의 참여는 자본능력뿐 아니라 사업계획의 포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계획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앞서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소호은행의 본사를 대전에 설립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모험자본을 토대로 성장한 핀테크 유니콘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국내외 모험자본으로부터 다수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높였다. 2022년 유니콘에 등극한 뒤 2023년 모건스탠리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한화생명으로부터 500억원을 유치해 1조35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NH농협은행의 참여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의 적정성 문제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공급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낼 수 있게 됐다"며 "지방과 지역에서 금융 분야에서 소외받았던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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