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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송준호 한국피아이엠 대표 "증설 위한 자금조달 고려"다음달 코스닥 이전 상장, 최소 120억 확보 목표

양귀남 기자공개 2025-03-13 14:43:0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진행하려는 목적도 있다. 앞으로 본업뿐만 아니라 신사업 부문에서 캐파가 증가하게 되면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

송준호 한국피아이엠 대표(사진)가 밝힌 한국피아이엠의 상장 이후 경영 전략이다. 한국피아이엠은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목표에 대해 밝혔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초정밀 가공과 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제조 기술 MIM 분야 국내 1위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신소재 기술과 티타늄 양산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대부분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동자 부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부품, 기타 부품이 각각 6.51%, 3.95%의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을 시도한다. 지난 202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코스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전 상장을 통해 최소 1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조달한 자금은 전부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티타늄 분말 및 피드스탁 제조설비 구축, 고부가가치 신제품 양산설비 구축, 베트남 자회사 IT 전용 라인 증설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실상 캐파 확대에 힘을 쓰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조달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히 신사업 확장과 함께 수요가 확대된다면 시장에서의 자금 확충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의 핵심이 될 베트남 공장의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피아이엠은 이전에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만 세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70억원을 조달했다. 코스닥에서도 적극적인 시장 활용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장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방점을 찍었다. 자동차 분야에 한정돼 있는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MIM 기술의 적용 분야를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확대한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 카메라모듈 소재 개발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분야로의 진출이 예정돼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감속기 소재 선행 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로봇 기업과도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강점인 티타늄 기반 사업도 성장을 가속화한다. 티타늄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오스템임플란트향 임플란트 부품을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민수총기 기업향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나아가 항공우주 분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오는 2027년까지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신사업이 안착한다면 매출액이 800억원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피아이엠는 지난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79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피아이엠은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총 130주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44.57%다.

송 대표는 "R&D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만큼 기술력은 자신이 있다"며 "새로운 분야에서도 한국피아이엠만의 MIM기술과 티타늄 기반 사업의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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