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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의 바이오 세레신, 상장 포석 '과학책임자' 영입 국내 본부 인력 확충,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 예심 신청 계획

한태희 기자공개 2025-03-19 09:08:1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 계열사 세레신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본부 인력을 확충한다. 바이오텍과 벤처 투자 업계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과학책임자로 영입했다. 연내 프리IPO 펀딩을 추진하고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레신은 최근 오윤진 전 몰젠바이오 CSO(최고전략책임자)를 '과학(Science)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 준비 과정에서 꾸려진 국내 본부에 재직하며 미국, 싱가포르에 위치한 본사와 가교 역할을 맡는다.


그는 15년 이상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R&D(연구개발)와 BD(사업개발) 경력을 쌓았다. 미국 보스턴 메디컬 센터 병리학과에서 포닥(박사후연구원) 후 국내 바이오텍인 카엘젬백스(현 젬백스앤카엘)에서 R&D 팀장과 사업개발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연구소 기반기술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투자 전문 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현 리네아인베스트먼트), 포워드에퀴티파트너스 상무로 재직했다. 최근까지 합성생물학 기반 혁신 신약 개발사 몰젠바이오에서 CSO로 근무했다.

세레신은 2001년 설립된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의 신약 개발 계열사로 미국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뒀다. 최대주주는 네슬레 그룹으로 외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찰스 스테이시 CEO(최고경영자)가 2015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편두통, 영아 연축(소아 뇌전증) 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마시는 약으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트리카프릴린(CER-0001)'으로 한국을 포함한 미국, 호주 등에서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 삼성증권이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며 자금 수혈을 위한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펀딩도 추진하고 있다. 펀딩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할 과학적 지식과 벤처 업계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 필요했고 오 책임자의 영입이 이뤄졌다.

세레신은 작년 12월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세레신은 올해 상반기 내 예심 신청을 완료하다는 계획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내 상장 예심을 청구해야 한다.

한편 세레신에 투자한 국내 재무적투자자(FI)에는 KNT인베스트먼트, SK증권, 하나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IBK캐피탈, KB증권, M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SK증권, 청담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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