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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포트폴리오' 네파, ABL로 300억 조달한다 롯데카드, 100억대 자금지원…2년 만기, 금리 10% 안팎 설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26 08:17:5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 네파가 300억원을 자산유동화대출(ABL)로 조달한다. 실적 부진으로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롯데카드도 우군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2년 만기의 ABL 발행을 추진한다. 조달 금리는 10% 안팎대로 형성됐으며, 이 과정에서 롯데카드가 100억~1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2023년 연결 기준 네파의 매출액은 3137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EBITDA의 경우 2022년 412억원에서 30%이상 줄어든 수치다.

네파는 MBK파트너스가 2013년 특수목적법인(SPC) 티비홀딩스를 통해 인수한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당시 인수금액은 9400억원으로, 이 중 약 45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이후 2020년 4월 리파이낸싱을 단행했고, 해당 인수금융의 만기는 2023년 4월 도래했다.

당시 우군으로 나선건 동종 업체이자 아웃도어브랜드를 운영하는 K2였다. K2는 아이더 등 브랜드의 여유 자금을 활용해 네파에 1800억원 수준의 대출을 제공했다. 이로써 네파는 금융사들로부터 대출금리 상향조정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유동성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이번 ABL에 자금 지원군으로 참여한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그룹 내 투자처가 유동성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당초 이번 ABL에는 복수의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지원하기로 검토를 마쳤지만 최근 홈플러스 사태가 불거지며 일부 기관이 투자 심의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MBK파트너스 일부 임직원들이 개인 자금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며, 이는 외부 투자자들의 참여를 견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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