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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하나증권, '이랜드파크'에 1125억 추가 베팅 작년 500억 투자 이은 팔로우온, CB·EB 발행 통해 자본 확충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19 08:00:2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파크가 112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들 투자사는 작년에도 5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 이후 두 번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이랜드파크가 추진하는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두 운용사가 조성한 펀드로 1125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들 투자사는 지난해에도 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에도 추가 투입을 논의하고 있는 셈이다.

이랜드파크는 앞서 올 1분기 내 총 1625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500억원은 지난해 발행이 완료됐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은 현재 운용 중인 펀드로 지난해 500억원을 투자하며 이랜드파크의 자본 확충에 기여했다.

당시 375억원 규모의 CB와 125억원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CB는 이랜드파크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며 EB는 이랜드파크의 100% 자회사인 이랜드이츠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12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작년 말 투자 재원까지 포함하면 총 16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CB와 EB 발행 구조는 이랜드파크의 부채 부담을 줄이면서도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 기존 차입금 대비 금리를 낮출 수 있어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파크는 켄싱턴호텔과 켄싱턴리조트, 글로리콘도 등 호텔·리조트 운영과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다. 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가 51.01%, 그룹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이 48.98%로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 이랜트파크 측은 "금융비용 절감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호텔운영과 개발운영을 분리해서 각 부문별 전문 역량을 키우는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선행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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