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최근 특수도료와 기능성 코팅제 제품을 개발하는 한미르에 투자했다. 하우스는 한미르가 보유한 이차전지 방염패드(열폭주 방지용 패드) 산업소재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한미르의 시리즈A 라운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한미르는 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밸류에이션은 약 220억원이다.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를 포함해 GS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가 참여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홀딩스의 CVC로서 철강,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등 포스코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 기업을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23년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에서 신기술사업전문금융회사(신기사)로 탈바꿈하고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한미르는 친환경 나노급 불연코팅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코팅, 불연 충진, 단열, 발열, 불연, 난연, 방염 등 특수도료와 기능성 코팅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은 화재안전 솔루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친환경 ESG 솔루션으로 나뉜다.

화재안전 솔루션에는 불연코팅제와 방염도료 등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불연코팅제는 무독성 수성 불연 코팅제다. 1000도 이상에서도 타지 않아 화재 시 화염이 확산되거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배관, 산업기계, 실내·외 건축물, 다중시설, 자동차부품, 선박, 배터리 등에 쓰인다. 방염도료는 화재 시 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에어백 역할을 한다. 냉동창고, 저장탱크, 배관, 산업기계, 실내·외 건축물, 다중시설에 쓰인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는 대표적으로 단열도료와 방사·방열 코팅제 제품이 있다. 단열도료는 건축물내부에 시공해서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거나 외부에서 내부로 침입하는 열을 막아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는 제품이다. 방사·방열 코팅제는 발열이 이뤄지는 기기에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LED, 전자제품, 열교환기, 난방기, 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한미르는 2009년 한미르무역법인으로 설립된 후 2011년 상호를 한미르로 변경했다. 2011년부터 꾸준히 제품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우수한 강도 및 단열성능을 갖는 불소성 팽창질석계 세라믹스 특허, 불열 단열 도료 특허, 세라믹 나노방열 코팅을 이용한 고효율 방열시스템의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해 제조된 고효율 방열시스템 특허 등을 출원했다.

2019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과제를 수행하고 대한민국 공군 비행장 납품을 계약했다. 또 포스코, sk하이닉스과 납품 계약을 맺으며 시장 경쟁력을 키웠다. 회사는 이후에도 국제재난안전 연구원(행정안전부) 국책과제와 나노융합 플러스 사업(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중소기업 산학기술개발 과제 등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