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운용, 삼성운용 출신 '마케터' 영입한다 디지털 마케팅 담당 실무자 2명 합류 확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01 16:24:1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엔 그간 약점으로 지목돼 왔던 디지털 마케팅 인력을 보강한다. 삼성자산운용 출신 실무자 2명의 합류가 확정됐다. 오는 4월부터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키움투자운용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디지털 마케팅을 세팅부터 챙겼던 이들로 실력 면에선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통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운용은 최근 삼성자산운용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했던 실무자 2명을 영입키로 했다. 부장급 1명과 차장급 1명 등이다.

사실 키움투자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1세대 ETF 하우스다. KOSEF(코세프)를 통해 국내서 처음으로 ETF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뚜렷한 성장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리소스 투입이 보수적으로 이뤄져서다.
여타 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초기 진입자로서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으면서 같은 1세대 운용사였던 삼성자산운용이 승승장구했을 때 키움투자운용은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에서 ETF 사업을 꾸렸다. 좋은 마케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리소스 투입이 제한적이었던 터라 ETF 관련 전문적인 마케팅을 벌이기엔 한계가 명확했다.
다만 이런 기조는 지난해 대표이사 교체 이후 바뀌었고 본격적으로 ETF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브래드 리뉴얼에 나섰다. 키움투자운용의 기존 ETF 브랜드는 2002년 10월 첫 선을 보인 코세프다. 코세프는 국내 최초의 ETF 상품인 코세프200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려 22년만에 리뉴얼을 단행해 KIWOOM(키움)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그후 키움투자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키맨 이경준 미래에셋운용 ETF본부장을 영입해왔다. 영입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이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기존 사업부 단위였는데, 본부로 독립해 격상시켰다. 조직개편 이전 키움투자운용의 편재를 보면 ETF사업부는 멀티에셋운용본부 아래에 있었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시장의 주목도가 크게 상승한 커버드콜 ETF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로 통한다.
연장선에서 이번에 디지털 마케팅 인력까지 충원하면서 한층 이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모습이다. 사실 이번에 합류하는 인원들은 이 본부장이 삼성자산운용에 몸담았을 시절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기도 하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기초부터 다져나가는 단계로 보면 될 것"이라며 "우선 상품 컨셉을 잡아나가고 있고, 이에 더해 ETF 사업에서 중요한 축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까지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영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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