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ice Index]서울옥션, 해외 수요 덕에 억대 작품 경합률 높였다3월 낙찰액 39억, 낙찰률 61.2%…유영국·이배·전광영에 응찰 몰려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31 07:49:0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옥션의 3월 경매는 해외 응찰 수요가 더해지면서 2월 경매에 비해 좋은 기록을 남겼다. 몇몇 랏의 경우 시작가가 수억원대에 형성됐음에도 응찰이 이어지며 시작가의 2배 수준에서 최종 낙찰되는 사례까지 나왔다.통상 수억원대에서 시작가가 형성됐던 작품들이 시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낙찰되던 이전 경매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2월 대비 낙찰액·낙찰률 모두 상승
2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3월 컨템포러리 아트세일 결과 총 낙찰액 39억원, 낙찰률은 61.2%를 기록했다. 서울옥션의 2월 오프라인 경매(35억원, 57.6%) 보다 각각 낙찰액이 4억원, 낙찰률은 3.6%p씩 오른 수치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 중 최고가 작품이었던 이우환의 시작가 9억2000만원 '다이얼로그' 작품이 유찰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유영국, 전광영, 아야코록카쿠 등 블루칩 작가들의 경합이 치열하게 나타나며 무난한 성과를 달성했다.

그 외에도 이배, 우국원, 김선우, 양혜규 작품 랏에서도 경합이 눈길을 끌었다. 통상 낙찰률이 낮았던 럭셔리 제품 랏에서도 이번에는 기존과 달리 낙찰률이 올랐다. 억대 작품들의 출품 사례 자체가 많지는 않았다.
또 김환기 작품 세 점이 출품되고 그 중 두 점 '무제'와 '18-III-70'이 각각 시작가 3억7000만원, 2억2000만원에 낙찰로 이어졌다. 3억7000만원에 낙찰된 '무제'는 이번 경매의 도록 표지작이기도 했다.

◇전광영 시작가 1.4억 '접합', 4.2억에 낙찰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 시기에 맞춰 이번 3월 경매 프리뷰를 홍콩 현지에서도 진행했다. 덕분에 주요 랏에서 해외 응찰자 수요가 힘을 발휘했다.
첫번째 랏인 김선우의 작품 'Escape the Night'부터 경합이 치열했다. 시작하자마자 경합이 일면서 시작가 400만원의 김선우의 작품이 1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11번 랏 김선우의 'The Birthday Cake'은 2500만원에서 시작해 3000만원에 낙찰됐다.
유영국의 'Mountain'은 2억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2배인 4억원을 넘어설 때까지 온라인과 현장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다. 전광영의 작품에도 해외 온라인, 해외 전화 응찰이 들어왔으며 1억4000만원에서 시작해 머지않아 호가가 2억원을 넘어갔다. 최종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27번 이우환의 '무제'는 해외 응찰자에게 최종 26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28번 이배의 '불로부터-73'에도 해외 응찰이 이어졌고 7500만원에 시작해 순식간에 최종 1억7000만원에 낙찰을 마무리 지었다.
양혜규의 7번랏 회화 작품 'Truskworthy Wave and Ray #38'도 경합이 눈길을 끌었다. 800만원에서 시작해 1500만원에 낙찰됐다. 우국원 24번 랏 'Sleep'도 해외 응찰이 더해져 경합이 치열했던 랏이다. 1억원에서 시작해 1억1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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