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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SM엔터, 멤버 80% 내년 3월 임기 만료새 진용 갖춘 지 2년, 현 경영 기조 유지에 '무게' 실려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28 07:57: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6시2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 멤버 대다수의 임기가 1년 뒤 만료된다. 이번 3월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이성용 사외이사와 기존 탁영준 공동대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등기이사진들의 임기가 전부 2026년 3월로 끝이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새로 이사회 진용을 꾸린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란 점이 주목된다. 대규모 교체 보다는 다수 멤버들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이사회 멤버 11명 중 탁영준 공동대표를 비롯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9명의 임기가 2026년 3월 만료된다. 장철혁 공동대표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총 9명 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되는 등기이사로는 사내이사인 장철혁 대표이사, 최정민 CGO(Chief Global Officer)를 비롯해 사외이사 김규식, 김태희, 문정빈, 조성문, 이승민 이사, 기타미상무이사인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5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를 1명 더 선임했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의 사외이사 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율도 그만큼 더 높아졌다. 통상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선진적인 거버넌스에 부합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회는 2년 전 경영권 분쟁을 거쳐 새 최대주주를 맞이하면서 한 차례 구성이 크게 바뀌었다. 2년 전 선임된 등기임원들의 임기가 3년으로 2026년 3월 다함께 마무리되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지난해 탁영준 공동대표 이사가 취임 전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 외에는 그동안 다른 변동은 없었다.

업계는 SM엔터테인먼트의 현 이사회가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한 지 2년여 밖에 안된 만큼 이를 실행하는 초기 단계에서 무리하게 이사회 구성을 바꾸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사회 구성 역시 현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기 방향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이사회 구성 변화 이후 실적 추세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새 이사회 임원들의 임기 첫해였던 2023년에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24.7% 증가하는 등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자난해 SM엔터테인먼트 연결 영업이익의 감소율은 23.1%이며 순이익 감소율은 99%를 웃돈다. 순익 감소에는 SM브랜드마케팅과 광고대행에서 발생한 영업권 손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마지막 3년차 성적표가 나오는 올해가 중요한 인사 평가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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