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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삼성전자, DX부문 발빠른 재정비 '노태문 등용'MX사업부 변동·DA사업부장 분리, 추가 인사 가능성 제기

김도현 기자공개 2025-04-02 13:39: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수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차기 리더로 꼽히던 이들을 등용하면서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삼성전자는 노태문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겸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노 사장은 MX사업부장은 계속 역임하는 한편 품질혁신위원장도 겸임한다.

지난달 말 고 한종희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DX부문 내 변화가 불가피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장 외에도 생활가전(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장 등을 맡아 1인3역을 해왔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웠고 역할이 막중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사장, 김철기 부사장, 최원준 사장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후임을 정하고 조직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일주일 만에 새 리더를 올렸다.

노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 MX사업부장을 지내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갤럭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세계 최초 상용화한 '폴더블폰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그는 수년간 MX사업부를 이끌면서 '넥스트 한종희'로 가장 많이 거론되기도 했다. 예상대로 노 사장이 당분간 DX부문을 지휘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MX사업뿐만 아니라 세트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 사장은 모바일 분야에 오래 몸담았기 때문에 TV, 가전 등 전문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고 한 부회장이 겸임하던 DA사업부장 자리에 김철기 부사장을 앉혔다.

김 부사장은 삼성자동차로 입사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했고 스마트폰, 가전, TV 전 제품의 업무를 경험하면서 기술과 영업전문성을 두루 겸비한 인사로 여겨진다.

더불어 김 부사장은 2024년 말부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고 있다. 진작부터 노 사장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김 부사장은) "풍부한 인사이트와 시장경험을 통해 DA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의 짐을 덜어준 적임자로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발탁됐다. 최 사장은 지난달 원포인트 인사로 부사장에서 승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개발실장, 글로벌운영팀장 등을 동시에 맡게 됐다. 당초 최 사장은 노 사장 후임으로 고려됐는데, 그 과정을 밟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라면서 "MX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MX사업부 COO로서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쪽은 기존대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주도한다. 앞으로 DX부문은 노 사장과 용 사장, 김 부사장, 최 사장 등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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