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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⑦방산산업 핵심 한화그룹, 산업·기술 분야 전문가도 상당수 포진

김지효 기자공개 2025-04-04 08:14:27

[편집자주]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는 기업 이사회 구성원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도구다. BMS을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전문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사회 전체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theBoard는 이에 주목해 BSM을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각 기업집단이 선호하는 사외이사 전문성을 살펴보고 이사회를 통해 추구하는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1시3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사외이사 전문성을 조사한 결과 금융·재무 전문가의 비중이 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룹 내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존재와 관련이 깊다. 금융 사업의 특성상 재무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인 만큼 이 분야 전문가들이 사외이사로 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기술 전문가도 전체 사외이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등 첨단 산업에 강점을 가진 한화그룹이 연구개발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다수 영입했다. 한편 지주사 한화는 금융·재무, 법률·규제, 산업·기술, 기업경영, 국제경영·통상, ESG 등 6가지 사외이사 전문성을 고르게 갖춘 유일한 계열사로 평가됐다.

◇금융·재무 전문가 42%, 다수 금융 계열사 영향

theBoard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를 대상으로 사외이사를 조사했다. BSM은 기업이 만든 기준이 아닌 theBoard 자체 기준으로 기업 이사회 구성원의 역량과 주특기를 분류했다. 각 사외이사들의 경력과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선정한 이유 등 바탕으로 이사들의 전문분야를 BSM에 대입했다. △기업경영 △금융·재무 △법률·규제 △산업·기술 △국제경영·통상 △ESG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사외이사가 보유한 능력이 여러 개 일 경우에는 복수로 카운팅했다.

한화그룹 상장사는 11곳이며 등재된 사외이사는 43명이다. 많게는 5명, 적게는 3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지주사인 한화,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 5명씩이 등재돼있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은 각 4명씩, 이밖에 계열사는 사외이사가 3명씩 재직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1명을 증원해 5명이 됐다. 사내이사 1명 증원에 따라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금융·재무 전문가가 유독 많았다. 전체 43명 가운데 18명(42%)이 금융·재무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화그룹 안에 금융 계열사가 다수 포함돼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3곳의 금융 계열사가 상장돼있다. 금융 사업의 특성상 재무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므로 금융·재무 전문가의 역할이 다른 분야에 비해 중요성이 크다.

실제로 이들 금융 계열사에 등재된 사외이사 11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금융·재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사외이사 모두가 금융·재무 전문가에 해당한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와 이번 주총에서 신규 선임된 강성윤 전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장, 이관휘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등이다. 문 전무는 의학박사 출신 1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의학·바이오, VC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재무·경제전공 교수로 20년 넘게 학계에 몸담고 있다.

◇산업·기술 전문가도 30%, 지주사 한화 유일한 ‘BSM 육각형’

산업·기술 전문가도 전체의 30%(13명)가 속했다. 산업·기술 전문가는 각 기업이 속하는 산업분야의 전문가로 한화그룹의 경우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각 산업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연구개발(R&D) 방향 설정,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발굴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 수주산업이 중심 되는 방산산업의 특성상 정부와 협력, 군에 대한 경험도 중요하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부 사령관, 이정근 전 육군 군수사령부 군수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밖에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다.

법률·규제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는 11명(26%)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8명이 전직 관료로 대부분 판사, 검사 출신이었다. 기업경영, 국제경영·통상, ESG에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는 많지 않았다. 기업경영은 5명, 국제경영·통상은 4명, ESG는 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경영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는 한화갤러리아에 쏠려있었다. 5명 중에 3명이 한화갤러리아 소속으로 모두 기업인 출신이기도 하다. 이태호 삼천리 자산개발총괄대표, 이존우 알스퀘어 대표, 송지혜 전 엔다이브 대표 등이 한화갤러리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지주사 한화는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BSM의 6가지 항목을 고르게 충족했다. 법률·규제 전문가로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금융·재무 전문가로는 이용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산업·기술 전문가로는 한국과학기술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교수가 포함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영·사회·산업·정치 분야의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의 설립자인 애드윈퓰너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기업경영과 국제경영·통상 전문가로 분류됐다. ESG 전문성은 영국철학사학술지가 주관하는 로저스상을 수상한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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