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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사상 첫 공모 달러채…증권사 한국물 랠리 지속 여부에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08 08:18: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이달 초 프라이싱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겹쳐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프라이싱을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다음주 공모 달러채 프라이싱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사모 형태로 외화채를 발행한 적은 많지만 공모 외화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1년 만기로 사모 외화채 조달에 활발했다. 올해 초에도 총 2억2500만달러 규모 달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크레디아그리콜과 D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작년에도 나티시스, 크레디아그리콜과 함께 발행 이력이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외화사채 발행잔액은 62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라이싱을 앞두고 초대형 변수가 터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가 충격에 빠졌다.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한국물 유통금리도 5~10bp 가량 상승했다. 채권금리 상승은 곧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과가 나왔지만 한국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한국물 투자가 활발한 홍콩 금융시장이 이날 청명절 연휴로 휴장하면서 아시아 시장 반응을 즉각 살피기 어려운 환경이다.

IB업계에선 하나증권을 비롯 이달 초 한국물 발행사의 프라이싱 최종 의사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조건에 부담을 느껴 발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진 않을지 지켜보고 있다. 하나증권과 비슷한 시기 신한은행은 물론 포스코홀딩스도 프라이싱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홀딩스도 하나증권과 마찬가지로 공모 한국물 데뷔전이다.

하나증권은 다른 증권사처럼 외화 조달 수단 다변화를 위해 공모 한국물 발행을 계획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한국물 시장을 적극 찾아 외화를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처음으로 대만 금융시장을 공략해 4억달러 규모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018년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시장을 찾아 신뢰를 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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