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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Change]현대백화점그룹, 사추위·보상위서 사내이사 제외지주사·주요 상장 계열사 대부분 전원 사외이사 재편, 대표·의장 겸직은 유지

김형락 기자공개 2025-04-18 0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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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8시2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이사회 내 주요 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 위원회 운영 독립성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재편했다. 기존에는 두 위원회에 사내이사가 참여해 경영진 의사가 개입되는 구조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2월 상장 계열사 13곳 중 9곳이 사추위와 보상위를 전원 사외이사로 정비했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부터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바이오랜드 △현대이지웰 △지누스 △삼원강재 등이 해당 위원회 구성을 바꿨다.

나머지 상장 계열사 4곳 중 대원강업만 사추위와 보상위를 전원 사외이사(3명)로 구성했다. 현대퓨처넷, 현대에버다임, 현대그린푸드는 사추위와 보상위에 사내이사가 들어간다. 사추위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인 체제다. 보상위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꾸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까지 사추위와 보상위를 사외이사 과반 요건에 충족하도록 구성했다. 해당 위원회에 사내이사를 1명씩 배치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이사 보수 수준·한도 심의에 경영진 의견이 담기도록 이사회 내 위원회를 조직했다.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추위와 보상위에는 전문 경영인인 장호진 각자 대표이사(사장)가 들어갔다. 현대백화점은 보상위에 정지영 대표이사(사장)가, 사추위에 민왕일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참여했다. 현대리바트는 보상위에 권태진 영업본부장(전무)이, 사추위에 윤기철 대표이사(사장)가 참석했다. 한섬은 보상위에 유태영 해외패션본부장(전무)이, 사추위에 김민덕 대표이사(사장)가 들어간다.

형제 경영을 펼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각자 주력하는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사회 내 위원회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 각자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그린푸드에서는 사내이사로, 현대홈쇼핑에서는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사추위와 보상위 독립성을 높였지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체제는 유지했다. 이사회 운영 전문성과 신속성, 효율성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지 않았다. 선임 사외이사는 별도로 선임하고 있지 않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이사회를 평가(이사진 자기·상호 평가)하는 5가지 항목 중 '이사회 구조'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항목은 100점 만점에 87.1점이었다. 주요 평가 문항은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규모 적정성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 수립 여부 △교육 여부 등이다. 나머지 4가지 항목은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각각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이 99.3점 △이사회 운영이 97.4점 △이사회 내 위원회가 96.4점 △평가·반영이 100점이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기 전 지원 부서가 이사를 직접 찾아가 안건을 설명한다. 대표이사에게 권한과 정보가 집중될 수 있는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추가적인 정보 요청과 제공은 즉각 이뤄진다. 정기·임시 이사회 모두 평균적으로 일주일 전에 안건을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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