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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매출 1000억 이어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을 것"전대영 우리기술 부사장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18 08:53:4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4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는 그간 우리기술이 공들여온 신사업에서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입니다. 기존 주력 사업 부문의 성장까지 더해지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대영 우리기술 부사장(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자신했다.

우리기술은 원전 사업에 치중돼 있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매출 외형을 꾸준히 키워왔다.


올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 부문은 방산 부문이다. 종속회사 우리디에스(우리DS)와 우리에이치큐(우리HQ)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5년 넘게 공들여온 해상풍력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PPA(전력구매계약) 입찰에 참여한 뒤 EPC사, 금융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압해풍력발전소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출자금액 전액을 회수하는 게 목표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은 스마트팜 사업을 자동화 설비를 개발해 공급하는 사업, 작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국맥도날드, 스마트아크와 함께 진행 중인 시범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최근 지식산업센터 공실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려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부터는 해당 설비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산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유전과 진행 중인 재생유 사업도 순항 중이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3월 웨이브정읍 지분 51%를 취득하며 해당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 최초로 세라믹볼 파동에너지를 활용해 저온분해 유화설비 공장을 짓는 중이다. 하루에 폐플라스틱 24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원료는 주로 국내에서 수급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석유화학 공정 전문가들을 섭외해 공장 일부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반년가량 밀렸다. 현재 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검사, 위험물 취급 인허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웨이브정읍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며 우리기술의 지분율은 70%로 높아진 상태다.

전 부사장은 "올해 5월에는 공장의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인허가 절차를 문제없이 통과할 경우 이르면 7월에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공장이 가동될 경우 올해 하반기에 해당 사업을 통한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읍 공장을 시작으로 도시유전과 협력해 추가 사업처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복수의 현장에서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재생유 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자원순환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지분 53.4%를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이엘씨를 통해 선진산업, 제이컴, 태건리너텍, 에스제이안성 등 폐기물 파·분쇄 업체들을 인수했다. 해당 업체에서 확보한 산출물을 재생유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 부사장은 "가장 최근 인수한 에스제이안성의 경우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30mm까지 잘게 쪼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파·분쇄 설비 옆에 소각재 재처리 설비도 설치해 2개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엘씨의 2대주주인 에스제이코퍼레이션과 협력해 권역별 처리 시설을 갖춘 뒤 지자체 사업 입찰에 참여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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