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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재진입, 보수적 라인업 강화 [2분기 추천상품/파생상품] ELS·ELB 병행 추천 확대, 기존사 안정 전략 유지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22 08:29: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2분기 파생상품 추천 가판대에 교보증권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과 KB증권은 전분기와 동일한 상품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추천 전략을 이어간 반면 교보증권은 ELS와 원금지급형 ELB를 동시에 편입해 상품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16일 더벨이 집계한 2025년 2분기 증권사 파생상품 추천상품에 따르면 총 3개사가 가판대를 구성했다. 교보증권이 신규 진입하면서 전분기(2개사) 대비 참여사가 늘었다. 추천상품 수는 총 6개로, 다양한 위험 성향을 고려한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분기 파생상품 추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교보증권의 진입이다. ELS 외에 ELB까지 라인업에 포함되며 투자자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반면 기존 판매사들은 상품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추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번 분기 '월지급식 ELB(원금지급형 하이파이브)'와 '스텝다운 ELS' 두 종목을 추천했다. 월지급식 ELB는 만기까지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매월 정해진 조건 충족 시 일정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하락장 방어와 일정 수준의 인컴 수익을 병행할 수 있어 국내 기준금리가 장기 고점에서 동결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스텝다운 ELS는 주가지수가 하락해도 조기상환 기준선이 점차 낮아지는 구조로 중위험 투자 수요에 대응한 상품이다.

하나증권은 전분기에 이어 동일한 라인업을 유지했다. '주식 실물상환형 ELS', '지수형 스텝다운 및 월지급 ELS', '(USD) 금리연계 DLB(3M)' 등 총 3개 상품이다. 특히 금리연계 DLB는 달러 기반의 단기형 예금성 파생상품으로 3개월 만기 구조를 채택해 단기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 실물상환형 ELS와 스텝다운 ELS는 고전적 구조지만 여전히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이번에도 '지수형 ELS(월지급식/저베리어/조기상환 조건 완화 유형)' 한 종목만을 추천했다. 지수형 ELS는 기초자산에 따라 코스피200지수나 S&P500지수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그중에서도 월지급식 ELS는 매월 월수익 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월이자를 지급한다. 조기상환 평가일마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금에 월지급수익률을 더해 조기상환된다. 추후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월수익을 챙길 수 있어 하락장에서 인기다. 시장 변동성이 심한 시기일수록 보수적인 상품 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ELS 시장이 구조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에서 ELB나 DLB 등 대체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시장 변동장세가 이어지면서 각 사가 자산보전과 인컴을 동시에 고려한 보수적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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