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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셀락바이오 투자 검토 끝 '보류' 운용 자회사 캐피탈, 직접투자 추진…내부 심의 따른 결과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22 08:29: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셀락바이오에 대한 투자 검토를 거친 끝에 자금 투입에 나서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펀드에 편입하는 게 아니라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자회사를 통해 직접 투자를 추진해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최근 셀락바이오에 대한 투자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간 ‘더타임시리즈’ 등 운용사의 비히클을 활용하는 대신 계열사인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검토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셀락바이오와는 일정 수준까지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투자 조건이나 일정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유망 벤처기업이나 비상장사 등에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설립한 투자 자회사다. 기존 펀드 운용과 별도로 빠르고 유연한 투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다양한 초기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이번 셀락바이오 건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접근된 투자 검토였다.

셀락바이오는 2024년 설립된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콜라겐 재생과 신개념 필러 등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필러 회사들의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자인 문경엽 박사는 휴젤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로 셀락바이오의 최대주주다.

셀락바이오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541억원을 조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시리즈 A 규모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이번 투자에는 BNH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하이라이트캐피탈 등 총 15곳의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달된 자금은 강원도 원주시와 경기도 의왕시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타임폴리오캐피탈에 대한 투자가 보류된 건 특정 기업에 대한 부정적 판단보다는 내부 전략 조정과 구조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비록 실행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일정 기간 유의미한 투자 검토 대상으로 낙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 투자는 기술력뿐 아니라 투자 시점, 조건,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타임폴리오가 직접 투자를 검토한 것만으로도 셀락바이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신뢰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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