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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텍스 IPO]컬리가 찜한 드라이아이스 기업, 상장 채비2021년 말 2대주주 등극…FI 다수 투자

이정완 기자공개 2025-04-22 08:06: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라이아이스·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솔루션 기업인 빅텍스가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 도전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는데 지난해 매출 성장을 확인한 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컬리가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를 위해 빅텍스에 투자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텍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에 돌입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00년 창업한 빅텍스는 드라이아이스 제조와 관련 장비 제작에서 오랜 업력을 쌓았다. 드라이아이스 원료가 되는 액화탄산 판매로 시작해 액화탄산 제조를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를 포집해 압축, 냉각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DL이앤씨 자회사인 카본코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도 빅텍스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2021년 빅텍스에 지분 투자했다. 드라이아이스 내재화를 위해 제조 설비 관련 노하우가 필요했는데 빅텍스가 이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 빅텍스를 통해 액화탄산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컬리는 빅텍스 지분 5.91%를 들고 있는 2대 주주다. 지분 22.91%를 가지고 있는 최진흥 대표이사 다음으로 많다.

컬리를 비롯해 다수의 기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빅텍스는 투자자들의 회수를 위해 IPO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2022년 신한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IPO 사전 작업에 나섰는데 작년 들어 구체화됐다. 지난해 연말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돌입해 A등급과 BBB등급을 확보했다.

투자 유치를 받을 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는 컬리와 일부 소액주주가 보유한 RCPS 전환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올해 1월 이 역시 마무리됐다.

빅텍스는 드라이아이스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CCU 사업, 원전 해체 사업 등으로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 여전히 매출 대부분이 액화탄산 관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254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176억원(69%)이 액화탄산 관련 매출이다. CCU 매출 비중은 14%(35억원), 원전 해체 및 원자력 관련 사업 매출 비중은 17%(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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