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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PF 포트폴리오 점검]BS한양, '비주택' 비중 확대…리스크 '미미'브릿지론 자금보충액 2800억…부동산 관련 3000억 연대보증 사업장, 착공 완료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22 07:28:31

[편집자주]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관리가 건설사들의 공통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대응전략에 있어서는 차이가 엿보인다. 본PF 전환을 활발하게 하는 곳부터 만기를 길게 설정하고 경기 반등을 기다리는 곳까지 각자 처한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더벨은 주요 시공사들의 PF 우발부채 현황과 위험수준, 대응여력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한양은 인프라 및 에너지 사업 확장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주택 사업에는 힘을 뺐다. 그 결과 BS한양이 PF 신용보강을 제공한 정비사업장 및 부동산 개발사업장 중 미착공 상태에 머물러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사업장들도 분양률이 평균 90%를 상회해 PF 부실화 가능성이 낮다.

BS한양의 총 PF 보증금액 약 8600억원 중 브릿지론 신용보강 금액은 약 2800억원이다. 주택사업이 아닌 인프라에너지사업을 위해 보증을 제공했다. 해남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일부 사업이 남아 있다. 연내 본PF 전환으로 대여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 PF 우발채무 8645억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S한양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PF 우발채무는 총 8645억원이다. BS한양은 기업 공시 기준에 따라 PF 우발채무를 집계할 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책임준공 및 SOC 사업, 중도금 대출 등은 제외하고 있다.


PF 우발채무 유형을 단독사업에 제공한 보증금액과 컨소시엄 참여에 제공한 보증금액으로 나눌 수 있다. PF 우발채무 총액 8645억원에서 각각 1471억원, 7174억원씩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사업과 관련한 PF 우발채무 리스크는 낮다. 우선 보증금액 1471억원의 절대적 규모가 작은 편이다. 여기에 더해 정비사업장과 기타사업장 모두 본PF 단계에 진입해 부실 우려가 낮다고 평가된다.

컨소시엄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먼저 보증금액 7174억원 중 정비사업에 제공한 신용보강금액이 71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론이 아닌 본PF 단계다.

컨소시엄 사업에 제공한 나머지 PF 보증분인 7103억원은 기타사업에 투입됐다. 이 중 브릿지론 금액이 2828억원, 본PF 금액이 4276억원으로 다시 나뉜다. 실질적으로 미착공 위험이 있는 PF 우발채무 규모는 2828억원만 남는다는 의미다.


◇현금성자산 1342억 보유…"올해 3000억 안팎 현금 유입 예정"

대부분 건설사의 경우 부동산 개발사업이 기타사업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기타사업에 대한 PF 신용보강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BS한양의 경우엔 다르다. 컨소시엄 사업에 제공한 브릿지론 신용보강 2828억원은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보증 건이었다. 정비사업도 부동산 개발사업도 아닌 인프라에너지사업에 속한다.

BS한양 관계자는 "올 초 기준 BS한양의 PF 연대보증 및 자금보충 규모는 총 8278억원으로 이 중 인프라에너지 등 비주택사업 관련 금액이 4868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 및 부동산 관련 PF 보증금액인 3410억원에 대해선 "미착공 사업장이 없고 분양이 100% 완료된 사업장이 많다"며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분양률 90% 이상을 기록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대응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다. BS한양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현금성자산 1342억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용 여신한도 270억원과 담보대출 잔여한도 1128억원 등을 포함하면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다.

앞선 관계자는 "연내 한양프라자 주상복합 개발사업,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김포풍부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에서 2500억원 이상 영업현금 유입이 예정돼 있어 유동성이 추가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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