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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는 지금]'이사회 역할' 운영위원회, 조직 개편 나선다②김종관 대의원, 운영위원 선출…부동산 투자팀 통합 진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5-04-22 07:54:13

[편집자주]

6조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경찰공제회는 전 이사장 해임 이후 2년 가까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 이사장 뿐만 아니라 CIO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도 1년 이상 공석이었다. 최근 이영상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CIO 선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더벨에서 이영상 이사장 체제 아래 벌어지고 있는 경찰공제회 변화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임 이사장을 뽑은 경찰공제회는 이사회 역할을 담당하는 7인 체제의 운영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이사장 선임날 김종관 대의원을 운영위원으로 뽑기도 했다. 이를 통해 조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를 갖추고 나면 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부동산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투자본부다. 기존 2팀 체제에서 한 팀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 이후에도 투자 비중 등은 기존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이사장 선임 후 김종관 대의원, 운영위원으로 선출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조만간 제154회 대의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대의원회 회의에서는 운영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조직개편 등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는 경찰공제회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 중 하나다. 경찰공제회의 주요 운영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계획이나 예산안 심의, 감사보고서 승인 외에 공제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주요 사항들을 결정하는 곳이다.

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공제회 운영위원회는 이사장 1인과 더불어 대의원회에서 선출된 대의원 6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총경급 이상 대의원 2인을 포함해야 한다. 운영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만 중임할 수 있다.

최근 이영상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운영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임날 경찰청지부 김종관 대의원도 운영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나머지 위원들도 추가 선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의 핵심인 이사장이 선임되면서 나머지 6인도 대의원들 가운데 조만간 선발할 예정"이라며 "경찰청지부 김종관 대의원도 최근 대의원회 회의에서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팀 통합 등 조직 개편 시동

<출처=경찰공제회 홈페이지>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첫 번째 작업은 조직 개편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제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업투자본부 소속 사업투자2팀을 사업투자1팀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사업투자본부는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찰공제회의 경우 부동산 투자 비중이 전체 운용자산의 3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비중이 높아지며 2팀 체제로 운영됐지만,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 한 팀으로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공제회는 조직 개편 이후에도 기존 투자 비중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023년 기준으로 경찰공제회는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에 21.4%, 주식에 9%, 대체투자에 60.2%의 비중을 뒀다. 대체투자에 속하는 부동산의 경우 전체 운용자산 내 비중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사업투자1·2팀 성격이 비슷한데 현재 2팀은 사실상 가동하지 않고 있다"라며 "조만간 조직 개편을 통해 편제에서 삭제할 예정인데 운영위원회의 승인 작업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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