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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DS네트웍스, 선제적 토지 매각으로 리스크 해소경영 내실화 집중, 회계상 수익성 저하 불가피…분양 여력 확보 전망

김서영 기자공개 2025-04-23 07:35: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네트웍스가 지난해 토지 매각을 통해 리스크를 털어냈다. 다만 이에 따른 대손상각비와 관련 손실 증가로 회계상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했다. 올해 추가적인 토지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고삐를 쥔다. 또 목포 공동주택 신축사업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지난해 경영 실적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72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7299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도 전년(8184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비슷했으나 수익성은 주춤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1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4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1년 새 적자 전환했다. 비우호적인 업황으로 원자재 가격 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7810억원으로 매출액(7283억원)을 웃돌았다. 원가율은 107.24%를 기록했다.

(출처: DS네트웍스)

같은 기간 순손실은 363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51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다만 수익성 악화는 리스크 해소를 위한 용지 매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타대손상각비'로 1153억원을, '용지관련손실'로 1074억원을 인식한 것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리스크 해소를 위해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입 당시 가격보다 저렴하게 팔았거나 비슷한 가격에 팔았어도 그간 사업비가 투입된 경우 회계상 손실로 인식한다"며 "자금 유동화 측면에서 현금성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토지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DS네트웍스는 지난 몇 년간 토지를 매각해왔다.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매각해 경영 내실화에 주력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매각한 토지는 △인천북항물류센터 △서울 동소문동 주상복합 △루원2차 주상복합(LH 토지 계약 해지) 등이다.

토지 매각에 따라 재고자산 중 건설용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건설용지 규모는 63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13억원)보다 39.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건설용지 평가 충당금으로 428억원을 쌓았다.

토지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으로 차입 규모를 줄이는데 활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DS네트웍스의 순차입금은 76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16억원) 대비 49.26%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1조6591억원에서 8581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은 1475억원에서 91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DS네트웍스는 올해 초 일산 백석동 예탁결제원 부지를 한국도로공사에 620억원에 매각했다. 2022년 597억원에 인수했던 곳이다. 또 의정부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부지도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434 일원과 369-9 일원에서 각각 소규모 주상복합사업을 추진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토지가격 232억원과 120억원 규모다.

DS네트웍스는 올해 경영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미뤄진 전남 목포시 공동주택 개발사업 분양을 올해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장은 전라남도 목포시 용당동 1069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7층·36층 규모 공동주택 882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하는 사업이다. DS네트웍스가 시행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는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 분양하려고 했던 목포 공동주택 분양을 올해 진행하고자 한다"며 "관건은 지방경기가 나아지느냐인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방 건설경기를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분양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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