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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캐피탈은 지금]리스크 관리 전문가 김병국 대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②지배구조 안정화 바탕 턴어라운드 목표…자금조달 여건 개선 전망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4 12:42:25

[편집자주]

MG캐피탈은 1997년에 설립한 종합 여신전문 금융회사다. 설비금융, 자동차금융, 리테일금융, IB금융 등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2025년은 MG캐피탈에게 있어 여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해다. 새로운 대주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맞았다. MG캐피탈은 사명을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조직 전반을 재정비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전성기를 꿈꾸는 MG캐피탈의 지배구조와 재무, 전략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5시0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병국 MG캐피탈 대표이사(사진)는 신속한 턴어라운드를 올해 목표로 한다. 영업자산 리빌딩에 착수해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자금조달 등 제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김병국 대표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MG캐피탈은 관련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김 대표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건전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영업자산 리빌딩 과제 안은 김병국 대표

MG캐피탈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첫 대표이사로 김병국 전 신한투자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약 30년 경력의 '증권맨' 출신인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신한투자증권에서만 M&A부장과 심사부장, 영업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약 3년간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아 CRO(최고위험관리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김 대표의 리스크 관리 전문성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올해 김병국 대표의 최대 과제는 실적 반등이다. MG캐피탈은 2년 연속 실적을 개선했으나 2023년 이후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조달비용 증가와 부동산PF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규 영업의 최소화로 인해 전반적인 실행 실적과 영업자산 규모도 줄어들었다.

김병국 대표는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통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주요 경영 전략으로는 영업자산 리빌딩과 영업력 회복 등을 내세웠다. MG캐피탈은 리테일금융과 담보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신규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주력인 산업금융을 중심으로 양질의 자산 위주로 확대하며 내실 확보를 우선시하는 영업 전략이 예상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원 속 신용등급 상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주요 신평사들은 대주주 변경 이후 재무적 지원 가능성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달 환경이 점차 개선됨에 따라 MG캐피탈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이를 반영해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MG캐피탈은 강화된 조달 경쟁력 바탕으로는 체질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건전성 저하 지속, 중점 리스크 관리 대상은

김병국 대표는 리스크 관리도 중점 과제로 꼽고 있다.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PF 부실, 자금시장 위축 등으로 MG캐피탈에 대한 건전성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김 대표를 발탁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MG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MG캐피탈은 건전성 기반의 영업과 리스크 관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서는 신규 영업을 최소화하고 채권 회수에 중점을 뒀다. 유동성 대응력을 바탕으로 신규 영업 가이드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내실 경영도 강화했다. 전산시스템 개선을 통해서는 영업과 관리의 효율성과 정교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시너지 탐색 등으로 수익성도 함께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건전성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MG캐피탈은 부동산PF 조기경보 시스템 등을 강화하며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을 지속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여신 심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여신 관리에도 주력했다. 손실충당금은 약 1500억원 규모이며 전반적인 부실 채권 상각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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