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미래에셋캐피탈, 여신 부실 선제 대응…한도 관리 체계 강화⑮리스크 한도 연간 7800억…국가·부동산 익스포저 한도 신설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2 12:23:06

[편집자주]

올해도 캐피탈사 CEO들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는 더욱 악화한 상황이다. 부동산PF 부실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캐피탈사들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스크 관리 조직 체계와 시스템 구축 현황, 중점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0시0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주요 경영전략은 유동성과 여신자산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최근 영업자산 취급 속도를 조절하며 사업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상환을 위해 딜 소싱 단계부터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리스크 한도에 대한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지난해 국가별 익스포저 한도와 부동산 익스포저 한도를 신설했다. 특정부문에 여신이 편중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외 동일인 여신한도 기준을 설정하는 등 신용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보수적 취급 기조 유지, 안정적 상환 초점 투자 참여

미래에셋캐피탈은 리스크 관리 조직으로 위험관리위원회와 위험관리운영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를 두고 있다. 위험관리운영위원회에서는 리스크 한도를 사업부문별로 재분배하며 리스크 측정, 관리 기준 변경 등을 담당한다. 실무 조직으로는 리스크관리본부와 산하에 리스크관리팀을 두고 있다. 현재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은 전성구 이사다. 전 이사는 미래에셋증권에서 투자심사팀과 전략팀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미래에셋캐피탈 CRO를 맡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보수적인 자산 취급과 리스크 관리 기조로 이어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투자금융에서는 우량 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우량 상장기업 메자닌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상환을 위해 딜 소싱 단계부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융 자산은 1조5047억원 규모다.


보수적인 영업 기조는 부동산PF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부동산PF의 경우 상시 모니터링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022년 이후로는 보수적인 경영정책을 시행하면서 부동산PF 영업 비중도 줄이고 있다. 브릿지론에서 발생한 부실 1건에 대해서는 공매 등을 통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PF 자산은 5846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17%를 차지했다.

최근 미래에셋캐피탈은 리스크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왔다. 지난해 유동성 비율은 206.7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유동성뿐 아니라 여신자산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 다만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체율이 별도 기준 2.8%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5%를 기록했다.


◇익스포저 한도 세분화, 리스크별 한도 규모는

미래에셋캐피탈은 위험액(VaR) 규모를 기준으로 리스크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설정한 리스크 한도는 78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사업부문별 리스크 한도는 연간 한도 내에서 분기별로 배분하고 있다. 신용 리스크의 한도는 전체 위험액의 87.2%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축소됐다. 이에 반해 시장 리스크 한도는 1.7%포인트 상승한 7.7%를 기록했다. 운영 리스크는 5.1% 수준이다.

신용 리스크의 경우 포트폴리오 관리와 개별 여신 관리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금융 전반적으로는 등급별 부도율과 손실률 등을 감안해 신용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다. 심사 등급은 내부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해 20개의 세부 등급으로 분류한다. 이에 기반해 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적정 수준으로 적립하고 있다.

익스포저 한도 사용에 대해서는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기존 총량적 금융자산별, 동일인, 외화 등에 대한 익스포저 한도를 설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도를 신설하며 적정 수준의 투자한도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한 모습이다. 기존 익스포저 한도에 국가별과 부동산 익스포저 한도가 신설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