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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다이닝브랜즈그룹, 상환우선주 정리로 재무구조 정비840억 상환우선주 자본 전환…운영 내실화 방점

윤종학 기자공개 2025-04-24 07:58:4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2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지난해 상환우선주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 규모를 줄이고 자본 여력을 키우는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영업이익과 현금창출력도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며 운영 내실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bhc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지난해 상환우선주를 정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2023년 말 기준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약 2620억원이었다. 이 중 약 840억원은 상환우선주 부채였다.

상환우선주는 명목상 자본이지만 회계상으로는 부채로 분류되는 자본성 증권으로 분류된다. 상환 청구권과 고정 배당 지급 의무가 있어 실질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상환우선주는 2024년에 상환 청구 기한이 만료되었고, 상환권자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에서 별도의 상환 요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우선주가 자본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상환우선주는 재무제표상 부채에서 소멸됐다. 이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2024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1597억원으로 줄었고, 자본총계는 2842억원으로 기존(1731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상환 의무가 제거되며 재무상 부담은 줄고 향후 배당 여부에 대한 자율성도 확대된 셈이다.

자본 중심으로 체질을 바꾼 재무구조 정비는 실제 현금흐름 운용에서도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1220억원의 배당금과 241억원의 차입금·리스 상환에도 불구하고 전체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전환했다.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 전년 대비 100억원가량 개선된 데다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순유출 규모를 줄였다. 기존 사업 안정화와 현금 유동성 확보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기존 브랜드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2024년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51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원가를 3465억에서 3136억원으로 줄이며 매출총이익이 100억원 이상 개선됐고, 판매비와 관리비도 687억원에서 650억원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에이치씨는 '다이닝브랜즈그룹 주식회사'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종합외식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중심구조에서 벗어나 지주사형 외식 포트폴리오 체제로 전환을 예고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현재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복수의 브랜드가 매출과 현금흐름 면에서 견고한 수익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메뉴 개발 및 고객 경험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경영 혁신과 시스템 투자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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