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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BNK금융 "순이익 목표치 낮춰도 주주환원 계획 이행 가능"자사주 400억 매입 진행중…대손비용 1200억 추가 부담 예상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8 12:50: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실적발표 Q&A 세션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 이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손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은 순이익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 기존 계획 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대손비용도 경영계획보다 약 120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BNK금융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간 순익 7500억 기준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

25일 BNK금융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Q&A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Q&A 세션에는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가이던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A 애널리스트는 "연체율 급등하고 충당금이 많이 늘어나면서 전망을 보더라도 대손비용 부담이 연중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당금 부담에도 주주환원 비율을 유지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앞서 BNK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TSR) 50% 이상을 달성하고 주당배당금(DPS)을 안정화하는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 200원을 포함한 650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반기에도 약 4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재중 BNK금융 CFO는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권 CFO는 "2025년 당기순이익의 불안은 있으나 보수적으로 생각하더라도 6500억원이면 충분하다"며 "순이익이 7500억원이면 올해 하반기에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기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나 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으로 변경했다. 이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결산배당을 포함해 최대 4회까지 배당이 가능하다.

◇하반기 연체율 최고점 예상, 지역기업 대손비용 부담 늘어

Q&A 세션에서는 BNK금융의 건전성과 대손충당금에 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B 애널리스트는 건전성 악화에 대한 추이와 추가 리스크 고려 대상 등에 대해 질의했다.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2%포인트 상승하며 1.12%를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과 신용등급 하락 등이 이어져 계획보다 대손비용이 1200억원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권재중 CFO는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전년과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피크를 찍고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CFO는 "예상과 맞지 않는다면 경영계획상의 충당금보다 더 쌓아야 하고 1분기 이례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앞으로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NK금융은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대손비용이 약 700억원 규모다. 권재중 CFO는 "경기민감 업종에서 부담되는 요소를 우려하고 있다"며 "제조업의 경우 비금속, 건축자재, 기계장비, 가정용 소비재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에 대해서는 건설과 숙박·음식, 산업재 유통 등의 건전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BNK캐피탈에서 소매 연체가 늘어난 상황이다. 최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추심이 타이트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찬일 BNK캐피탈 CFO는 "1분기 마감 시점에 연체가 잡힌듯 했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충당금전입액은 연중 186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증가폭이 있어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정기업과 관련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아 6월 이내 정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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