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베, 심플랫폼 회수 '멀티플 2배' 노린다 부분 회수로 원금 대비 1.6배 엑시트…포트폴리오 성장 지원 사례 '눈길'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15 08:12: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VC) 에스앤에스(S&S)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업 심플랫폼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우스는 최종 2배 이상의 멀티플로 엑시트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심플랫폼은 하우스가 투자 후 모회사인 에스앤에스텍과 사업 연계를 통해 성장을 도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회수 사례로 남을 예정이다.29일 VC업계에 따르면 S&S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심플랫폼 주식 16만6792주 가운데 11만6754주(총 지분의 약 70%)를 장내 매도를 통해 수익화했다. 구체적인 매도 단가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약 22억원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S&S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심플랫폼에 투자했다. 투자는 구주거래를 통해 이뤄졌는데 거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투자금은 약 14억원 수준으로 현재까지 1.6배가량의 성과를 기록했다. 남은 지분과 심플랫폼의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2배 이상 멀티플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심플랫폼의 지난 28일 종가는 1만6200원으로 8억원 이상 규모의 추가 회수가 기대된다.
S&S인베스트먼트가 심플랫폼에 투자한 이유는 투자 후 성장을 보조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플랫폼은 기업에게 AIoT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핵심 사업인데 실제 S&S인베스트먼트 모회사인 에스앤에스택과 연계로 사업 확장에 도움을 받았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블랭크마스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심플랫폼은 에스앤에스텍의 공정 과정 효율화를 이끌어내면서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었다. 이는 심플랫폼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업들을 설득하는 어필 포인트가 됐다.
S&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산업용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심플랫폼이 보유한 기술력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기술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고 사업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부분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플랫폼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에스앤에스택 역시 사업 효율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로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심플랫폼 관계자는 "에스앤에스텍이 고객사가 되면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에 도움을 받았다"며 "더 고마웠던 점은 에스앤에스텍을 통해 산업계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S인베스트먼트가 중간에서 연결다리 역할을 해준게 무엇보다 주효했다"고 했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서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어 의미가 있다. 최근 기업들의 VC 설립이 이어지면서 스타트업에 부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CVC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도 이같은 사례를 쌓아나가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S&S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9월 설립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모태펀드 출자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과 지역혁신벤처펀드 출자를 따내면서 2개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현재 하우스의 운용자산(AUM)은 30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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