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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그린파워, 사업 확장보단 내실 다지기에 '집중' 1분기 적자에도 연간 실적 목표 유지…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

안정문 기자공개 2025-05-20 08:05:1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0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양그린파워가 올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신규사업 보다는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에 공을 들인다는 전략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말까지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1분기 매출 468억원, 영업손실 85억원, 순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5.7% 줄었고 영업손실은 15.2%, 순손실은 48.4% 확대됐다.

금양그린파워가 영위하고 있는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은 1~2분기 자금 투입이 이뤄지고 4분기 추가투입된 공사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따라서 회사측은 4분기쯤이면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1분기에 지난해와 비교해 극적으로 실적을 반전하기는 힘든 면이 있었지만 올해 연말 기준 실적에서 반전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신경쓰고 있다"며 "올해는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서 속도를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초 전체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안팎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실적 개선의 발판도 마련했다. 2월 말 경상정비 분야를 원자력, 화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진행한 지아이피에스 흡수합병 작업이 마무리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재무지표는 개선됐다. 금양그린파워의 부채는 2023년 769억원에서 2024년 676억원, 올 1분기 641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올 1분기 부채비율은 74.7%로 2024년 말 71.9%와 비교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금양그린파워는 외부차입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관계자는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더라도 자금이 필요하다"며 "보유자금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세워뒀다"고 덧붙였다.

수주잔고가 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다. 2023년 1424억원 수준이던 잔고는 2024년 3073억원, 2025년 1분기 34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수주잔고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를 노리고 있는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양그린파워에 대한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나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금양그린파워의 소속부를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했다. 우량기업부 편입 조건은 최근 3년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 5% 이상이나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매출 500억원 이상 등이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우량기업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처럼 직접적으로 조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량기업부에 소속된 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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