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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KT밀리의서재, R&D 조직 개편…플랫폼 고도화·AI '집중'플랫폼기술본부·데이터 거버넌스팀 신설…신사업 실행력 '강화'

유나겸 기자공개 2025-05-21 08:18:0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 KT밀리의서재가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술 역량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4개로 운영되던 R&D 내 본부 체제를 3개로 재편하고 AI서비스본부 산하에 데이터 거버넌스팀을 신설했다.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해 독서 경험을 고도화해온 KT밀리의서재는 최근 포트폴리오 확대, 오프라인 접점 강화, AI 서비스 확대 등 신사업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R&D 조직 개편 역시 기술 인프라를 정비해 신사업 확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R&D 조직 내 본부 4개→3개 '간소화'

KT밀리의서재가 올해 1분기 R&D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기술혁신본부, 백엔드개발본부, 독서당, AI서비스본부 등 4개 본부 체제를 플랫폼기술본부, 독서당, AI서비스본부 등 3개로 간소화했다.

독서당 산하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UX설계팀과 서비스기획팀이 그대로 유지됐다. UX설계팀은 사용자의 행동 흐름과 경험을 분석해 서비스 구조 및 화면 동선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서비스기획팀은 전체 서비스의 방향성과 기능 구성, 정책 수립 등을 총괄한다. 현재 이성호 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AI서비스본부에는 기존 AI서비스팀 외에 데이터 거버넌스팀이 추가로 배치됐다. AI서비스본부는 지난해 4월 서비스기획본부 산하 뉴밀리팀을 개편해 신설된 조직으로 현재 방은혜 KT밀리의서재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AI서비스본부에 데이터 거버넌스팀을 추가 배치한 배경에는 AI 성능이 데이터 품질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데이터의 정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거버넌스 기능을 AI 조직과 긴밀히 연계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기술혁신본부와 백엔드개발본부는 통합돼 '플랫폼기술본부'로 재편됐다. 플랫폼기술본부는 임석빈 본부장이 이끌고 있으며 산하에 기술개발실이 설치돼 있다. 기술개발실 아래에는 독서연구팀, 클라이언트팀, 프론트엔드개발팀이 다른 축에는 백엔드개발팀, 정보보안팀, 아키텍처팀이 각각 소속돼 있다.

이 중 신설된 아키텍처팀은 AWS 기반의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플랫폼의 기술 구조를 설계·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트래픽 대응을 위한 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테크 집중 채용 실행, 기술 개발 조직 강화 차원

KT밀리의서재가 올해 R&D 조직을 개편한 것은 최근 회사 사업 기조와 맞닿아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와 오프라인 서비스 강화 등 신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조직 개편에 나선 셈이다.

실제로 KT밀리의서재는 올해 웹소설, 웹툰 등 신규 콘텐츠 브랜드인 '밀리 스토리' 론칭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 플랫폼 고도화와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만큼 기술 개발 조직의 강화는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KT밀리의서재는 지난달부터 '테크 집중' 채용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아키텍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등 12개 테크 직군을 중심으로 인력 확보에 나섰다.

이번 R&D 조직 개편도 같은 흐름에서 이뤄졌다. 기존 기술혁신본부와 백엔드개발본부를 통합해 플랫폼기술본부로 재편한 것은 플랫폼 고도화를 앞두고 기술 전략을 일원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개발 조직을 하나의 본부로 묶으면서 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비스 기획, 개발, 배포, 보안 등 분산돼 있던 기술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빠른 서비스 전환과 반복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AI서비스본부 내 데이터 거버넌스팀을 신설한 것도 AI 기술을 활용해 독서 경험을 고도화하려는 KT밀리의서재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근 KT밀리의서재는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 'AI 독파밍'을 선보이기도 했다.

AI서비스본부는 AI를 통해 독서 경험을 설계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 역시 AI 기술을 서비스 전반에 전략적으로 녹여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본부를 이끄는 방 본부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로덕트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는 인물로 플랫폼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 기획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KT밀리의서재는 AI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독서 경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기술·조직 강화 역시 이러한 전략 흐름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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