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대상 한기평, 옵션쇼크 영향으로 영업 규모 감소+수익성 위축
이 기사는 2011년 10월 27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증권의 신용등급이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 옵션 쇼크의 영향으로 영업 규모가 줄고 수익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7일 정기평가를 통해 도이치증권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그 전까지 도이치증권은 AA 등급에 등급전망은 '안정적'이었다. 등급감시는 기업의 신용상태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등급 변동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김정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옵션쇼크 관련 제재조치에 따른 일부 영업정지 기간은 만료됐지만 당분간 영업 활동 및 신인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도이치증권은 지난 2000년 3월 설립돼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왔다. 도이치증권의 주요 수익기반은 위탁매매, 자기매매, 기업금융, 장외파생상품거래업무, 예금 및 콜론 이자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이치방크 그룹의 신인도와 고객 기반을 공유하고 있어 영업 기반의 안정성은 우수하다.
다만 최근 옵션쇼크 사태와 관련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위탁매매 및 자기매매 업무 관련 6개월 동안 영업이 정지됐다. 영업 정지 기간은 지난 9월로 만료됐지만 영업규모 위축과 함께 신인도 변화 등이 있었다.
김정현 책임연구원은 "도이치증권은 영업정지 이후 신인도 저하와 소송 관련 불확실성 등이 실적 및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다만 도이치증권은 도이치방크 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 채무상환능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