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아시아 업황 악화와 공격적 투자 확장전략으로 재무레버리지 상승
서세미 기자공개 2011-11-22 18:20:45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2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발행자와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Baa3를 부여하고 있다.크리스 박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정적 등급전망은 현대제철이 앞으로 12~18개월간 재무지표가 단독신용등급(stand alone)인 Ba2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시아 철강 경기 악화와 연초이후 예상치를 상회한 재무 레버리지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고로 완공을 앞당기기 위한 과도한 사업 확장 계획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현대제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은 올해 4.5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익성 저하와 투자비용 확대로 인해 늘어난 차입금 부담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확장 계획이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 투입 비용이 줄어들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줄어들고 현대자동차 그룹에 공급하는 자동차 강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무디스는 내년까지 재무 레버리지가 4배 이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내다본다. 아시아 지역 내 철강 수요가 줄어든데다 3고로 투자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내년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은 4배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역시 4배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디스의 Baa2 단독 신용등급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Baa3 신용등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매출이나 수익이 급격히 둔화되거나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재무지표가 악화되다면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가 제시하는 등급 하향 재무 가이드라인은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이 4~4.5배 이상을 기록하고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이 3.5배 이하에 머물 경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