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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넥스젠 주식스왑 계약 연장 870만주 중 200만주, 연 이율 4~5%대로 상승

김장환 기자공개 2011-11-29 17:59:36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9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넥스젠캐피탈과 맺었던 주식스왑계약 중 일부 만기를 1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29일 현대그룹 측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일 내달 5일로 만기가 잡혀있던 넥스젠캐피탈과 주식스왑계약을 내년 12월5일로 1년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넥스젠캐피탈과 맺었던 주식스왑계약 중 200만주에 해당하는 부분(Transaction 2)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06년 유동성 공급을 위해 넥스젠캐피탈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주식 870만주 규모의 주식스왑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담보금으로는 872억원 가량을 제공했다. 현대상선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서다.

해당 계약은 만기일에 현대상선 주가가 넥스젠캐피탈이 매입한 가격보다 높을 때는 이익의 20%를 지급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전액을 보상해주는 조건이다. 매년 3~4%대 이자를 지급하는 계약은 별도 사항이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연이율은 4~5%대로 늘어났다. 리보(Libor)금리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며, 1일 현재 기준 금리 수준은 5.1%다.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넥스젠캐피탈 외에도 NH투자증권, 대신증권과 각각 현대상선 주식 406만주, 230만주에 대한 주식스왑계약을 맺고 있다. 연이율은 7.5%이며, 만기일은 내년 12월과 2013년 1월이다.

이 같은 전방위 주식스왑계약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3분기 총 187억원의 파생상품거래손실을 봤다. 현대상선의 연이은 주가 하락에 따라 발생한 손실이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는 넥스젠캐피탈과 이번 주식스왑계약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당분간 상환 부담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앞서 5월에도 만기가 돌아왔던 주식스왑계약(Transaction 1, 200만주) 연장에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나머지 계약 연장도 어렵지 않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와 넥스젠캐피탈의 주식스왑계약은 각각 200만주, 14만4000주 등 총 9개로 나눠 맺어져 있는 상태다. 이중 가장 빨리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내년 6월11일로, 200만주에 대한 주식스왑계약(Transaction 3)이다. 나머지는 모두 2014년 이후로 만기가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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